제173화 원아의 얼굴에 홍조가 돌기 시작했다
"봐봐! 저 사람 이문기야?"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한 여자 동료가 원아 쪽을 보더니, 눈을 깜박이며, 믿을 수 없다는 듯 옆에 있는 동료에게 물었다.
동료는 몸을 돌려 원아 쪽을 바라보더니, 자기도 모르게 눈을 크게 떴다.
"정말 이문기네……."
그들만 수군거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테이블도 수군거리고 있었다.
다른 테이블의 한 여성은 그에게 반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꺼내 이문기를 몰래 촬영하면서 말했다.
"작년에 네티즌들이 저 사람을 국내에서 금테 안경을 쓴 가장 멋있는 남자로 뽑았지, 오늘 실물을 보니 정말 조물주가 편애했다 싶을 정도로 잘생겼네."
직원 식당 전체가 눈에 띄게 술렁거렸다.
원아는 이문기에게 여러 가지 설명을 들었고, 많은 것을 이해했다.
최고의 변호사는 조리가 분명하고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그날 원아는 퇴근 후, 지하철역 입구에서 협박을 받고, 장정안의 차를 타고 혼인신고를 하러 갔는데, 당시 그녀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살면서, 아버지 간 공급원과 치료비 때문에 애 낳아주는 일까지 다 해봤는데, 결혼 한 번 하는 게 뭐 대단히 겁낼 일이겠는가. 어차피 형편없는 인생이다.
때때로 원아도 운명의 불공평함에 개탄했다. 자신이 전생에 너무 많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이번 생에 이렇게 많은 굴곡이 생긴 것일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원아는 자신을 타이르며 한고비 한고비를 잘 넘겨왔다.
괜찮아, 인내심을 갖고 하나씩 뛰어넘자.
굴곡도 결국 끝이 있을 것이다.
혼인신고를 했을 때 원아는 내일 아침 해가 뜨면 변호사를 찾아가 이혼할 방법을 찾겠다고 생각했다.
과정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굴곡을 뛰어넘으면, 그 너머에 항상 밝은 미래가 기다리는 것처럼, 결국은 성공적으로 이혼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할아버지의 몸 상태 때문에 계속 변호사를 찾아갈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생각지 않게 문소남이 이렇게 대단한 변호사를 보내준 것이다.
이문기는 유명한 변호사라고 목에 힘을 주지 않았고, 마침 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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