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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문소남과 원아의 불륜 현장!

아버지는 이미 나가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장정안은 세 번째 줄에서 나와 네 번째 줄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통로에 서서 다시 쳐다보았다. 이때 장내의 사람들은 거의 다 나가고 없었다. 연극을 했던 무대에서는 소품팀 사람들이 무대 뒤로 소품을 옮기고 있었다. 네 번째 줄의 좌석에서 서로 껴안고 키스하는 두 사람은 더욱 지나친 기세를 보였다. 남자의 큰 손이 몸 아래 여자의 옷 속으로 파고들었다. 공공장소에서 이 정도라면 사석에서는 얼마나 음탕할지 모르겠다. 어머니는 그 두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똑똑히 보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서 뒤돌아보며 재촉했다. "가자, 너희 아버지는 아직 밖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셔." 장정안은 눈살을 찌푸리고 여전히 네 번째 줄 저쪽에서 키스하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 두 사람이 똑같은 커플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을 보고 장정안은 눈썹을 펴고 어머니와 함께 공연장을 떠났다. 아버지는 밖에 서 있다가 그제야 나오는 아내와 아들을 보고 별로 기뻐하지 않았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젊은 두 사람이 사람들 다 보는 데서 껴안고 입 맞추고...... 정말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지." 어머니는 중얼거리며 남편과 아들과 함께 주차장으로 갔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장정안이 부른 운전기사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는 이 운전기사를 아는데, 5년 전에 이 녀석은 아들 밑에서 빈둥거리며 술집에서 운전기사 노릇을 했었다. "무슨 소리야?" 아버지가 물었다. 장정안이 말했다. "두 분 먼저 집에 가세요. 저는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요. 두 분과 연극을 보려고 잠시 뒤로 미뤄뒀어요. 무슨 할 말이 있으면 저녁에 하세요. 저녁에 집에 가서 밥 먹을게요." 어머니는 아들의 말을 듣고 부자가 다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남편의 팔짱을 끼고 차에 올랐다. 아버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차에 탔다. 어머니는 차에 오르기 전에 고개를 돌려 말했다. "저녁에 집에 와서 밥을 먹는다고 했으니 네가 한 말은 꼭 지켜라. 나와 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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