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화 아빠, 우리 원아 아줌마 데리고 집으로 가자
장 씨 집안 저택.
장인덕은 어두운 표정으로 2층 베란다에 서 있었다.
그의 아내는 위층으로 올라와서 한참을 찾다가 겨우 남편을 찾아냈다.
"당신은 어떻게 할 거예요?"
그녀는 남편의 성질을 잘 알고 있다. 보통 그는 분노를 잘 폭발시키지 않지만, 한번 폭발하면 아들도 쉽게 감당할 수 없을 정도다.
아무리 나쁜 놈이라고 해도, 장정안은 결국 자신이 낳은 아들이고, 어머니 된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아들을 감싸고 싶어 하는 법이다.
장인덕이 콧방귀를 뀌었다.
"당신 아들이 돌아오면 먼저 그놈이 어떻게 문 어르신에게 합리적으로 설명하는지 한번 봐야지."
장정안의 모친은 다급했다.
"뻔한 일인데 또 무슨 설명을 해요? 당신 아들을 아직 몰라요? 급선무는 아들이 어떻게 설명하는지 듣는 게 아니라, 어떻게 문 어르신의 화를 가라앉힐지 대책을 잘 세워야 해요!"
그들은 부모로서 아들의 생각과 행실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다.
아들이 갑자기 결혼을 하겠다고 하더니, 그렇게 서둘러 혼인 신고를 하는 게 이상하긴 했다.
생각해 보면, 그날 아들이 안고 온 원아는 기절해 있었고, 깨어난 후 원아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도망쳤다.
그날 혼인 신고를 한 후, 친척들을 초대해 식사하는 자리에서 원아는 표정이 아주 좋지 않았다.
여러 가지 이전 일을 떠올리며 분석해 보니, 아들과 원아가 진심으로 결합된 것이 아닌 것이 분명했다. 이 결혼에는 그들이 모르는 무슨 다른 속 사정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
장인덕이 뒤돌아보았다.
"내가 그놈 뒤를 봐줘야 해? 서른이 훌쩍 넘은 놈이야, 내 아들이라고 내가 그놈 뒤를 얼마나 봐줬어. 더 이상은 안 봐줘! 연세 많은 어르신이 어린 증손자를 데리고 와서 설명을 요구하고 사람을 요구하고 있는데, 내가 앞으로 어떻게 얼굴을 들고 살아?"
아들을 감싸줄 뾰족한 수도 생각나지 않고, 주장하고 우길만한 무슨 단서도 찾지 못한 장정안의 모친은 남편의 분노를 대응하기 위해, 남편 집안의 허물을 들추기 시작했다.
아래층 대문 옆에 주차되어 있는 차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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