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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장

박시준은 살이 많이 빠졌다. 원래부터 입체적이었던 이목구비가 더욱 깊어 보였다. 그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신비한 손님이 바로 이 사람이었단 말이야? 소미는 미션을 완성 후 무대 뒤를 떠났다. 소미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던 그녀는 신비한 손님이 박시준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병실에 누워 있어야 하잖아? 다 나은 건가? 그녀는 입을 열지도, 그에게 다가가지도 않은 채 가만히 서 있었다. "박 대표님, 찾고 있는 사람이 이 분이신가요?" 주최 담당자가 박시준에게 물었다. 박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담당자가 황송해 하며 말했다. 박시준은 진아연의 앞으로 걸어가 말했다. "우리 얘기 좀 하자." "어떤 얘기요? 우리 사이에 할 얘기가 있나요?" 그녀는 그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차갑게 말했다. 박시준은 화를 내지 않고 그녀의 손목을 잡고 무대 뒤를 떠났다. 무대 뒤에는 보는 눈이 많으니 어떻게 둘에 대해 의논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무대 뒤에서 나온 후 박시준은 그녀를 데리고 로비를 지나 VIP 룸으로 데려갔다. 그리곤 방에 들어가 바로 문을 닫았다. 박시준의 낮은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진아연, 강주승을 멀리해. 그가 어떤 목적으로 너에게 접근하든 간에 너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 진아연은 그의 눈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을 했다. "그와 협력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회사를 당신에게 팔라고 하기 위해서죠?" 박시준은 뭐라고 말을 하려고 하였다. 그의 말을 듣기도 전에 그녀는 말을 이어갔다. "당신이 제의한 액수가 너무 적은것 같다는 생각 안들어요? 당신이 직접 나서지 못하는 것도 이것 때문이겠죠. 내가 당신이었어도 이 2000억이 내가 제의한 금액이라고는 차마 말하지 못할 것 같으니까요. 그녀의 말을 듣고 그의 창백한 얼굴에 희미한 홍조가 올라왔다. 그녀는 어떻게 하면 그를 자극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얼마면 돼?!" 그의 호흡은 조금 더 무거워졌고 약간 쉰 목소리를 냈다. "이렇게 찾아온 것은 협력하자고 말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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