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0장
사실은 아무도 감히 그에게 술을 마시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와인을 다 마신 그를 바라보며 성빈이 말했다. "너 근데 상처 괜찮아? 의사가 3개월 동안 금주하라고 했잖아? 근데 아직 3개월 안됐잖아?"
하준기는 이 말을 듣고는 즉시 주스 한 병을 가지고 왔다.
"시준이 형, 우선 이것부터 마셔!" 하준기는 앞에 있는 와인병들을 모두 치우며 말했다. "주방에 저녁 식사 준비해놨어. 가서 뭐라도 좀 먹는 게 어때?"
성빈 역시 마지막 와인 한 잔을 다 마시고는 박시준을 데리고 식당으로 갔다.
두 사람이 식당으로 이동하자 거실 분위기는 다시 활기를 띠었다.
성빈은 주스 한 잔을 따라서 박시준 앞에 내려놓았다.
"이렇게 어색하게 만들 줄 알았으면, 그냥 데리고 오지 말걸." 성빈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집에 데려다줄까?"
하준기는 그 말을 듣고는 말했다. "형! 술 마셨는데 어떻게 운전을 하겠다고 그래. 아, 구급차 내가 대절했는데 그거라도 타고 갈래?"
성빈: "..."
박시준: "..."
"음... 가기 싫으면 여기서 쉬어도 돼. 방은 충분히 있으니깐." 하준기는 구급차 이야기를 듣고 놀란 표정을 보자 말을 바꿨다.
성빈은 당황해하며 말했다. "구급차는... 왜?"
"... 아, 진아연 씨가 점심에 식사를 또 안 하길래. 그리고 소정이가 계속 부축하길래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까 봐 구급차를 불렀어." 하준기는 이어서 말했다. "여기서 제일 가까운 병원이 1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거든."
성빈은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대체 왜 안 먹는 거래?"
"그건 나도 모르지... 나더러 시준이 형 사람이라면서 소정이는 그냥 나보고 아무 말도 하지 말아 달래. 두 사람의 우정을 생각하면 소정이가 진아연 씨를 보호하는 것도 이해는 가..." 하준기는 말하며 몰래 박시준의 눈치를 살폈다.
박시준은 주스 말고, 와인 한 잔을 다시 마시자 얼굴이 다시 붉어졌다.
약간 몽롱한 정신에 그는 물었다. "밤에는... 먹었어?"
하준기: "먹었어! 소정이가 밖에서 칼국수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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