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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장

그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분명히 잘 지내고 있었다. ... 진아연은 차에 탄 후 가방에서 보온병을 꺼내 뚜껑을 열고 따뜻한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마이크는 그녀가 물을 다 마실 때까지 기다렸다가 차에 시동을 걸고 움직였다. "점심 뭐 먹을래?" 그가 물었다. 진아연: "점심까지는 아직 시간이 꽤 남았잖아! 아직까진 별로 배고프지 않아." 마이크: "미리 생각해 놓는 거지!" 진아연은 몇 초간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앞으로 점심은 나 혼자 먹을래." 마이크는 끼니마다 고기를 먹지만, 진아연은 현재 고기에 완전히 식욕을 잃은 상태였다. 임신하기 전에는 식욕이 좋았었다. 그래서 마이크가 고기를 먹지 않는 그녀의 모습을 보게 된다면 의심할 게 분명했다. "너 설마 다이어트하려는 건 아니지?" 마이크가 의심스러워하며 물었다. "진아연, 너 그러다 골로 가! 연예계에 진출할 것도 아닌데, 괜히 그런 사람들이랑 경쟁할 필욘 없다고!" 진아연은 이마를 짚었다. 그녀는 세심한 마이크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을 것이라는 걸 예상했다. "살 빼려고 그러는 게 아니야. 그냥 너랑 함께 밥 먹고 싶지 않아서 그래." 마이크: "왜 나랑 같이 먹고 싶지 않은 건데? 나 아니면 누구랑 먹으려고?" 진아연: "우리 거리를 좀 두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어젯밤에 네가 조지운에게 했던 말 모두 들었어. 네가 조지운이랑 박시준의 사이가 신경 쓰이는 것처럼, 조지운도 우리 사이가 신경 쓰이지 않을까?" 마이크: "..." 진아연: "앞으로 우린 각자 밥 먹는 거야. 퇴근 후에 집에 갈 때는 같이 가면 되니까 너무 서운해하지 말고." 마이크: "그래... 그러지 뭐!" 이때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걸려 온 전화를 흘끗 보고는 운전 속도를 낮춘 뒤 블루투스 이어폰을 꼈다. "지금 진아연과 함께 있어?" 전화 너머로 조지운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이크는 진아연을 힐끗 쳐다보았다. "아니... 무슨 일인데?" 그는 조지운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싶어 거짓말을 했다. 조지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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