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9장
하지만 마이크의 문자를 본 그는 머뭇거렸다.
됐다, 될 대로 되라지!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자.
이번에는 대표님이 너무 했다고 생각했다.
진아연을 데려가고 가족들과 연락조차 하지 못하게 했으니
그가 마이크였어도 화를 냈을 것이다.
시간이 훌쩍 흘러 점심 열한 시가 되었다.
한이는 장례식을 뒤집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한이가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계획이 무엇이든 아마 알아서 물러섰으리라 생각했다.
장례식이 끝난 뒤 손님들은 점심을 먹으러 호텔로 몰려들었다.
조지운은 박시준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대표님."
박시준은 발걸음을 멈추고 그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조지운은 어색하게 입을 열었다: "조의를 표합니다."
그 말을 들은 박시준은 주차장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조지운은 재빨리 그를 따라가며 용기를 내어 물었다. "대표님, 진아연 씨가 대표님과 함께 있나요? 진아연 씨의 두 아이가 엄마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어요..."
박시준은 마른침을 삼키고 쉰 목소리로 말했다. "안 죽었어."
조지운: "???"
대답이 왜 이렇지?
안 죽었다는 말은 그녀가 아직 살아 있지만 잘 지내지 못한다는 말인가?
거의 죽어가는데 아직 안 죽었다는 말인가?
그래서 도대체 어떤 상황이란 뜻이지?
조지운이 어리둥절해 있을 때 박시준은 이미 검은색 롤스로이스로 걸어갔다.
경호원은 차 문을 열어주며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에게 말했다. "시은 아가씨께서 한사코 차에서 대표님을 기다리겠다고 하셔서요."
시은은 고개를 들고 맑은 눈으로 박시준을 바라보며 고집스럽게 입을 열었다. "오빠랑 같이 있을래. 오빠가 가는 데는 다 같이 갈 거야."
박시준은 차 문 앞에 서서 동생의 고집스러운 얼굴을 보며 목이 막히는 것 같았다.
그는 차에 올라 문을 닫았다.
"시은아, 내가 집에 데려다줄게."
시은이는 눈시울이 살짝 붉어진 채 고개를 저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 일이 끝나고 나면 집에 돌아갈게." 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와 의논했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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