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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장

그들이 별장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흠뻑 젖어 있었다. 새벽 3시가 넘은 시간이라 홀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몇 명 남아있지 않았다. 술을 마신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박시준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진아연을 안고 돌아오는 것을 본 그들은 소파에서 일어났다. 어색함을 풀기 위해 무슨 말이라도 해야 했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박시준은 얇은 티셔츠만 입고 있었고 비에 흠뻑 젖어서 티셔츠가 피부에 달라붙어 있었으며 빗물이 머리카락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의 깊은 갈색 눈동자에는 음침하고 절망적인 눈빛만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의 품에 안긴 여자는 그의 잠옷을 감싼 채 얼굴만 보였는데 핼쑥한 얼굴에는 핏기가 전혀 없었고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마치 영원히 눈을 뜨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 모습에서 형용할 수 없는 처량함이 느껴졌다. 그는 진아연을 안고 성큼성큼 위층으로 올라가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 박 부인의 부검 결과가 나온 후 박한은 즉시 결과를 사진으로 찍어 박시준에게 보냈다. 박 부인은 독극물 중독이 아니었고, 몸에는 넘어진 것 외에 다른 부상이 없었다. 진단서에 따르면 박 부인은 넘어져 사망한 것이었다. 박한이 사람을 찾아 알아본 결과, 내일이 박 부인을 하관할 가장 좋은 날이라고 한다. 박시준의 대답을 들은 박한은 장례식 날짜를 지인들에게 알렸다. 스타팰리스 별장. 조지운이 시은이를 보러 찾아왔다. 시은이는 잘 지내고 있었다. 사실 시은이는 2차 수술 후 전보다 훨씬 똑똑해졌다. 비록 아직은 여전히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생활 능력은 몇 살짜리 아이보다는 훨씬 뛰어났다. "대표님 어머니의 장례식이 내일이에요." 조지운이 마이크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대표님이 내일 장례식에 참가할 예정이라 진아연 씨도 데려올지 몰라요." 마이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장례식에 데려다주실 수 있나요?" 조지운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리 회사도 겨우 임원 몇 명만 초대를 받았어요. 한낱 비서인 제가 어떻게 사람을 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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