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8장
박시준은 마음속으로 비웃었다.
진지한이 그의 아버지라 자칭하다니!
너무 가소로웠다.
하지만 이 아이는 꽤 혈기가 넘친다고 생각했다.
그가 어젯밤 진아연의 집에 머문 것 때문에, 그 아이는 너무 화가 나서 밤새 잠을 자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밤새 회사 네트워크를 공격했을 것이다.
박시준은 화가 났어야 했다.
하지만 진지한이 화가 나 잠이 오지 않는 모습을 상상하니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대표님, 경찰에 신고할까요?" 조지운이 물었다.
박시준은 긴 다리를 뻗어 계속 걸어가며 천천히 말했다. "지금 사이버 보안 부서 쪽 상황은 어때?"
조지운: "지금 긴급 보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박시준: "얼마나 걸려?"
조지운: "점심 12시 전에 끝낼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박시준은 1층으로 내려왔다. "신고할 필요 없어."
조지운: "알겠습니다. 대표님은 진지한이 한 거라고 의심하십니까?"
박시준: "확신이지."
조지운은 웃음이 나왔다. "그렇군요! 정말 천재네요! 지난번에 공격받은 후 기술 부서에서 방화벽을 업그레이드했는데도, 여전히 뚫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박시준: "천재면 뭐해? 어린 나이에 삐뚤어졌어. 진아연이 계속 이대로 내버려 두면 공부는 소년원에서 하게 될 거야."
조지운 얼굴의 웃음이 사라졌다.
대표님의 말이 조금 과하다고 생각했다.
진아연이 들으면 화가 나 펄쩍 뛸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 아이는 대표님만 공격하는 것 같습니다... 진지한이 다른 회사를 해킹했다는 건 들어본 적이 없어서요." 조지운이 분석했다. "회장님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한 잡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조지운은 박시준이 결코 그를 감옥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가 아무리 괘씸한 일을 저질렀더라도 진아연이 그를 보호해 주는 한 박시준은 그를 어찌하지 않을 것이니까.
조지운의 말에 박시준의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그에게는 골치 아플 일이 많이 생길 것이다.
이 꼬맹이는 자라면서 능력도 향상될 게 분명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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