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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3장

진아연: "엄마는 그 말이 아니란다." 현이: "서은준 씨 역시 소중한 자식이라구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머님께서 슬퍼하실 거예요." 진아연: "미안하구나... 엄마가 잘못 생각했다." "엄마, 엄마를 비난하는 건 아니에요. 아직 서은준 씨랑 만나지 않으셨으니 그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갖는 건 정상이에요. 제가 엄마라도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현이가 말했다. 진아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엄마라서 그런가... 좋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네." "만약 A국에 오지 않는다고하면 저도... 그 사람과 같이 있지 않을 거예요." 현이가 거듭 약속했다. "걱정마세요. 전 엄마 아빠 곁에서 떨어져서 지내고 싶지 않아요." 진아연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진아연이 방을 살펴본 뒤, 현이의 손을 잡고 말했다. "선물을 준비했는데. 가자구나." 현이: "무슨 선물이요?" "답례품 선물." 진아연이 말했다. "아주 특별하고 창의적이란다." "아, 사진 봤어요. 상자에 큰 오빠랑 유정 언니, 동생들까지 다 들어가 있던데요. 상자 디자인이 정말 예뻤어요." 진아연: "그치. 둘째 오빠가 디자인한 거란다. 그리고 선물은 네 언니가 후원한 거고." 현이: "하하하! 근데 선물이 뭐예요?" 진아연: "디저트랑 아로마 오일, 스킨 케어 화장품 등등. 상마자다 코드가 적혀 있고 언니 회사에 가서 무료로 새 드론과 교환을 할 수 있단다. 저번에 라엘이가 결혼했을 때, 네 큰 오빠가 자동차까지 후원한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긴 하지만." 답례품이 놓여 있는 방에 도착했을 때, 현이는 답례품 상자를 열었다. 상자는 꽤 컸으며 상자 밑에는 말린 장미 꽃잎이 덮여 있었고 그 위에 아기자기하게 작은 선물들이 놓여 있었다. 진아연이 말한 것보다 종류가 더욱더 많았다. 또한 상자에는 가족 사진과 이름이 적혀있었다. "현이야, 큰 오빠 결혼식 끝나고 T국에 돌아가도록 하렴!" 진아연이 말했다. "T국에서 추석을 보내고 다시 또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또 와야하니까." "큰 오빠 결혼식은 언제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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