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42장
현이는 드레스가 놓인 방으로 따라 들어갔고 핑크색 드레스를 선택했다.
"엄마, 이게 정말 제가 입을 옷이라는 거죠?!" 현이는 이 드레스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른 것도 선택해도 된단다! 결혼식은 이틀 동안 진행되니 매일 다른 의상을 입을 수 있단다!" 진아연은 딸에게 옷을 입히는 것을 좋아했다.
현이는 웃으며 말했다. "됐어요! 제가 결혼하는 것도 아니구요. 한 벌이면 충분해요."
현이는 그 날의 주인공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현이는 옷장에서 하늘색 세트를 꺼냈다. "이거 입으면 되겠어요."
진아연: "그러렴! 신혼방 보러 갈래?"
현이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보고 싶어요! 어떻게 꾸몄는지 궁금해요."
진아연: "후훗! 하지만 그건 우리가 한 게 아니란다. 유정이 어머님께서 한 거지."
진아연은 시댁 식구들을 존중했다. 물론 배유정 가족들이 아무래도 그들 앞에서는 의견을 제대로 말할 수 없기도 했지만 신혼방 만큼은 그녀의 어머니가 꾸몄다.
결혼식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곳이었다.
진아연이 신혼방 문을 열었고 현이는 빨간 인테리어에 눈이 아팠다.
방에는 빨간 디자인으로 된 종이와 금색 풍선으로 뒤덮여 있었고 침대에는 붉은색 장미 꽃잎이 놓여있었다.
"와, 정말 멋지네요!" 현이는 웃으며 말했다. "큰 오빠도 이 방을 봤을까요?"
진아연: "봤단다! 인테리어 끝나고 직접 봤단다."
현이는 물었다. "오빠 반응은 어땠어요?"
큰 오빠는 비교적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의 방 역시 회색과 흰색으로 단조로웠다.
지금 신혼방은 완전 빨간색과 금색으로 도배가 되어있었고 평소 그의 차가운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조금 놀라긴 했지만 좀 지나니깐 괜찮아지더라. 이틀만 뭐 지내는 건데." 진아연은 웃으며 말했다. "자, 이제 네 방에 갈까?"
"네! 엄마, 근데 상민이랑 상미는 자나요?" 현이는 조금 걱정됐다.
호텔이 집보다는 편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아빠랑 내가 상민이를 돌볼 거고. 유정이 어머님께서 상미를 돌볼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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