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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7장

내부 장식은 3년 전과 별 다를 게 없었다. 유일한 변화는 안에 사람이 산 흔적이 없다는 것이였다. 서은준은 자신의 침실로 들어갔다. 방안에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다만 그가 집에 두고 간 물건들이 모두 사라졌다. 그는 책장 앞으로 다가갔고 캐비닛 안에는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집에는 더 이상 그의 물건이 아무것도 없었다, 옷장 안에 있던 옷들마저 다 깨끗하게 버려졌다. 서은준이 별관에서 나올 때 마침 서 어르신과 사모님도 걸어왔다. "은준아, 찾는 물건이 무엇인데 그러니? 네가 전에 쓰던 물건들은 새엄마가 다 필요 없다면서 하인들한테 버리라고 했다. 뭐 필요한 거 있으면 내가 새거 사줄게!" 서 어르신은 미안한 표정으로 얘기했다. 서은준: "서랍에 있던 제 낡은 휴대폰 혹시 보셨어요?" 서 어르신은 곧바로 아내를 바라보며 물었다: "은준이 휴대폰까지 다 버렸어?" 사모님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휴대폰이 있었던 것 같긴 해요! 근데 딱 봐도 오래된 휴대폰이였어요! 화면도 깨졌고 여기저기 부딪친 흔적도 많고 그래서 버리는 휴대폰인 줄 알고..." 서은준은 주먹을 꽉 쥔 채 성큼성큼 떠났다. 서 어르신은 바로 서은준의 뒤를 쫓으며 말했다: "은준아, 정말 미안하다! 내가 새엄마 대신에 사과할게! 이 일은 너희 새엄마가 너무 심했다! 내가 제대로 뭐라고 하마! 혹시 쓰던 휴대폰에 중요한 거라도 있는 거야? 아이고! 아쉽게도 돈이 있어도 찾아오기 힘들 것 같구나." 서은준: "이제부터 이 다시는 안 올 테니까 두 분 잘 지내세요!" 그의 물건들을 남김없이 깨끗이 버린 것만 봐도 그를 반기는 것 같진 않았다. 그 역시 서씨 가문과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았다. 서은준은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갔다. 동네 단지에 도착했을 때 그는 현이가 아침을 들고 경비 아저씨와 얘기를 나누는 것을 보았다. 아마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데 경비원이 말린 것 같았다. 서은준은 자기도 모르게 자동차 경적을 눌렀다. 현이는 바로 그의 차를 향해 바라보았다. 서은준인 것을 보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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