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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장

왕은지가 나온 뒤 그녀는 왕은지 앞을 막았다. "다음은 당신 차례야." 진아연은 오늘 가벼운 메이크업을 했고, 안색이 좋아 보였다. 그녀의 잔잔한 겉모습 아래의 치솟는 증오는 조금도 가라앉은 적이 없었다. "그래! 난 딸도 잃고, 동생도 잃었어! 진아연, 어디 두고 보자!" 왕은지는 지난번에 카페에서 뇌진탕을 당한 왕은지도 속에서 분노가 타오르고 있었다. 그때 박시준만 나서지 않았다면, 그녀는 결코 진아연을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이다! 진아연은 덤덤한 얼굴로 차에 올라 안전벨트를 매었다. 마이크는 생수 한 병을 따 그녀에게 건넸다. "박시준이 김세연의 의사를 찾고 있어. 아무래도 심윤을 버리려는 건가 봐. 와, 사람이 그렇게 잔인할 수 있나! 심윤이 자기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데도!" 진아연은 물병을 받아 한 모금 마셨다. 차가운 액체가 목구멍을 따라 몸에 들어가자 느낌이 상쾌했다. "찾으라지 뭐!" 그녀의 눈에는 무심한 듯 어두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어디 한번 뭘 알아낼 수 있는지 보자! 김세연과 그의 가족은 철저히 비밀로 하겠다고 그녀에게 약속했다. 그들이 지금 살고 있는 곳도 비교적 은밀한 곳이다. 박시준은 김세연이 살고 있는 곳조차 찾을 수 없을걸. 주말. 박 부인의 생일. 심윤이 박 씨 가문의 아이를 임신했기 때문에 박 부인은 유독 즐거워했다. 오늘 밤 박 씨 가문의 친척과 친구들을 초대하여 함께 축하하기로 했다. 심윤은 아침 일찍 박시준에게 메시지를 보내 상기시켰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시간이 다 돼서야 연회장에 나타났다. 사회자가 오프닝 멘트를 한 후 박 부인을 무대로 초대했다. 박 부인은 한 손으로 심윤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박시준의 손을 꼭 잡았다. 세 사람이 무대에 오르자 사회자는 박 부인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오늘 제 생일에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를 빌어 모두에게 좋은 소식을 알리고 싶습니다!" 박 부인은 주름진 손으로 심윤의 배를 만지며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 "우리 손자가 벌써 5개월째랍니다! 이제 곧 태어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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