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90장
경호원: "???"
그럴 수가?
"현이 씨가 이렇게 우수한데, 만약 그 사람이 정말 입사시키면 어떻게 하려고요?" 경호원이 의아하게 물었다. "정말 여기 남아서 출근할 거예요? 우리 여기서 보름만 있다가 가자고 하지 않았어요?"
현이: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할게요! 그때 제가 임기응변하도록 하죠. 설령 그가 나를 입사시켜도 내가 언제든지 갈 수 있어요!"
경호원이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두 사람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치고 서은준의 회사에 가보려고 했다.
차에 오르자 경호원이 물었다. "그 사람 회사 이름이 뭐예요?"
현이: "다크 준 테크 놀로지예요."
경호원: "회사 이름이 별로예요."
현이: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달라요. 성호 씨가 별로라고 느낄 수 있지만 그 사람은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경호원: "현이 씨, 현이 씨 부모님은 현이 씨가 T국으로 시집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그 남자를 보러 가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절대 그 남자를 사랑하지 마세요."
현이가 솔직히 대답했다. "제가 그를 알았을 때 다른 이성과 접촉한 적이 없어요. 그 사람은 제가 접촉한 첫 번째 이성이에요. 그래서 그에 대한 나의 느낌은 특별해요. 제가 그를 좋아한다는 건 부정하지 않아요. 하지만 저와 그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저도 몰라요."
경호원: "저 사람 정말 운이 좋네요! 현이 씨 마음에 들었다니."
현이: "성호 씨, 그렇게 말하면 안 돼요. 예전에 그렇게 못생겼던 저를 그분이 싫어하지 않고 많이 배려해 줬어요. 이건 그분이 정말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이런 마음씨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때 이미 가장 엄격한 시험을 거친 셈이라고요."
경호원: "아가씨를 동정한 걸지도 몰라요."
현이: "알아요. 하지만 왜 그 사람만 저를 동정했던 거죠? 이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
경호원: "그래요! 현이 씨 말도 일리가 있어요. 이 남자가 전에 현이 씨한테 잘해줬던 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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