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84장
현이는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긴장도 되고 두렵기도 했다.
문자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았기에
현이는 선생님이 자신을 모를까 봐 걱정했다.
만나면 선생님께 자기소개를 어떻게 할까?
현이의 예전 신분인 수수는 일찍 죽었는데, 갑자기 선생님에게 자신이 수수라고 말하면 선생님이 놀라 기절하지 않을까?
교문에서 나온 담임 선생님을 현이를 바로 보았다.
현이는 특별히 치장하지 않았다. 수수한 치마를 입고 포니테일로 머리를 묶은 그녀는 얼굴에 분장하지 않아 깔끔하고 성숙해 보였다.
담임 선생님은 콧등의 안경을 밀고, 현이를 몇 번이고 자세히 훑어보았지만, 이 학생이 어느 학생인지 알아보지 못했다.
"조 선생님, 오늘도 수업이 있으세요? 마침 저녁 먹을 시간인데 제가 밥 사드릴게요!" 현이가 활짝 웃었다.
조 선생님이 물었다. "이름이 뭐니? 내가 가르친 학생인데 왜 기억 안 나지? 나는 심지어 너의 모습도 본 적이 없는데, 내 학생인 게 확실하니?"
현이: "저는 성함을 알고 있고, 번호도 알고 있어요. 전에 3년 동안 가르쳐 주셨어요. 저는 선생님이 제 선생님이라고 확신해요."
조 선생님: "그럼 이름이 뭐지?"
현이: "아니면 우리 먼저 밥 먹으러 가요! 먹으면서 다시 설명해 드릴게요."
조 선생님이 시계를 힐끗 보고 나서 말했다. "그래! 네가 멀리서 나를 보러 와서 감동했단다. 비록 네가 누군지 모르지만, 나는 네가 내 학생일거라 믿어."
두 사람은 학교 근처의 한 식당에 가서 앉았다.
현이가 입을 열었다. "예전에 선생님께서 여기서 밥을 사주셨어요."
조 선생님: "내가 학생을 데리고 와서 밥을 먹은 적이 있긴 해. 여기는 맛도 좋고 학교랑 가까워. 널 뭐라고 불러? 내가 늙었나, 난 정말 너에 대한 기억이 없어. 왠지 내가 너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현이: "조 선생님, 저 못생겼었어요."
조 선생님: "그래...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발육 중이니 살이 좀 찌긴 해... 이제 대학 졸업했겠지?"
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조 선생님은 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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