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44장
배유정은 그의 세심함에 감동을 받았지만 가격 때문에 망설여졌다.
아무리 예뻐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면 아무리 예뻐도 사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그냥 다른 거 사러 가요!" 배유정은 진지한을 끌고 밖으로 나왔다.
인형 네 개를 샀는데도 저 가격의 10분의 1도 되지 않을 가격이었다.
배유정은 다른 매장에 들어가고 싶었다. 예쁘고 적당한 가게를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진지한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숄 마음에 든다면서요? 사고 이제 쇼핑 그만 해요."
진지한에게 그 가격은 전혀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진지한은 쇼핑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기도 했고, 그가 비싸다고 느낄만한 물건은 거의 없었다.
그는 배유정이 이 숄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사주고 싶었다.
배유정이 그걸 어머니에게 선물로 주든 자신이 입든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배유정은 진지한이 돈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진지한을 끌고 갔다. "우선 다른 거 더 좋은 거 있는지 보고요. 그리고도 없으면 사는 건 어때요?"
"그래요." 진지한은 그녀의 말에 순순히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어머니 선물을 고르던데 아버님 선물도 살까요?"
"아버님께서 무슨 선물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배유정이 말했다. "솔직히 부족한 게 없으신 분이시니까... 뭘 사드려야할 지 모르겠어요. 또 아가씨들께서도 선물을 자주 드렸을 거 같은데..."
"그건 맞아요." 진지한이 말했다. "저도 매년 똑같은 선물을 드리거든요."
"무슨 선물이요?" 배유정이 궁금해 했다.
진지한: "생일 케이크."
배유정: "어머, 직접 만드신 거요?"
진지한: "아니요. 케이크 가게에서 주문했어요."
배유정: "..."
진지한: "제가 케이크를 사면 동생들이 다른 선물을 사서 보내는 걸로 합의를 했거든요."
"아, 그럼 아버님께서는 선물로 뭐 주신 거 있으세요?" 배유정이 물었다. 설마 아버님께서도 아들에게 케이크를 주었을까.
왜냐하면 배유정은 아버님과 진지한이 정말 많이 닮았다고 느껴졌다.
말과 행동 모든 게 비슷했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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