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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6장

배유정은 돌아오며 단지 밖에 세워져있는 진지한의 차를 보았다. 하지만 진지한은 이미 차에 없었다. 설마 진지한이 벌써 자신의 집에 들어간 것일까? 배유정은 빠른 발걸음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진지한은 그녀의 집앞에 놓여있는 진지한의 구두를 보았다. 문은 열려있었지만 안에는 아주 조용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배유정은 진지한이 자기보다 먼저 자신의 집을 찾을 줄 생각 못했다. 아마 상미를 보러 온 것일 것이다. 배유정은 재빨리 현관문으로 다가가 신발을 갈아신었다. 배유정의 어머니는 딸이 돌아온 것을 보고 말했다: "둘이 얘기해, 난 가서 장 보고 올게." 배유정의 어머니는 이미 해야할 말을 진지한에게 다 했다, 하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결국은 딸과 진지한 두 당사자가 직접 얘기해야 했다. 배유정은 대답한 후 안으로 들어갔다. 진지한은 상미를 안은 채 거실에 서있었다. 상미도 아직 어려서 낯을 가릴 나이는 아니었다. 누가 안아주든 다 좋아했다. 배유정은 화목한 부녀지간의 모습을 보고 뭔가 가슴이 뭉클해났다. 보아하니 진지한이 딸을 아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았다. "배유정, 너한테 딸이 하나 더 있다는 거 몰랐다면 나한테 평생 숨길 생각이었어?" 진지한이 물었다. 배유정은 문을 닫고 그의 앞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그럼 제가 물어볼게요. 만약에 제가 쌍둥이를 낳았다고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했다면 당신네 집에서 아이 두명 다 데려가지 않았을까요? 어쨌든 전 돈이 없으니까 애들이 제 곁에서 고생하는 걸 원하지 않을 거잖아요." 배유정은 말하며 소파에 앉았다. "비록 부유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이 하나쯤은 제 곁에 두고 싶었어요. 당신이 저였다면 더 좋은 방법 있어요?" 진지한은 그녀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당신한테 딸이 있다는 거 알았다고 지금 내가 데려갔어?" 진지한이 되물었다. "전에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확신할 수 없었어요, 함부로 모험할 수 없었다고요." "이렇게 오랫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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