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2장
진지한도 궁금한지 물컵을 내려놨고
라엘은 바로 가정부한테 아이를 데려오라고 말했다.
아이는 지금 새곤새곤 잠들어 있었다.
아직 어린 나이기 때문에 밥 아니면 잠이 필요했다.
가정부는 조심스럽게 아이를 안고 한이에게 다가갔다.
"한이 도련님, 너무 아버님에게 화내지 마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앞으로 누구 닮을지 아무도 몰라요!" 가정부는 한이가 아이를 보고 박시준과 닮았을 거라 생각할까 봐 걱정이었다.
물론 그녀 또한 아이를 챙기면서 볼수록 박시준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절대 입 밖으로 말할 수 없었다.
진지한은 아이를 보면서
작다는 느낌과
찡그린 얼굴이 못생겼다는 생각뿐이었다.
아직 어려서 그럴 수도 있지만, 원래부터 못생겼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라엘은 오빠의 표정을 보더니 바로 다가가 설명했다. “눈이 엄청 커. 방금 자고 있어서 뜨지 못하는 거야.”
"왜? 얘가 많이 좋은가 봐?" 진지한은 동생의 말에 그녀를 비웃었다.
라엘: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르는데, 내가 왜 갑자기 좋아해. 아빠도 참, 누가 아이를 우리 집으로 보냈어도 바로 데리고 오면 어떡해. 혹시 전염병이나 폭탄을 가지고 있으면 어떡해?”
진지한은 동생의 말에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진아연: "라엘아, 그런 건 아닐 거야. 얼핏 봐도 아이가 건강해 보이잖아."
라엘: "그럼 혹시 아이 이불 속에 폭탄이라도 있으면요?"
진아연: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일어날 확률이 작다고 봐도 괜찮아. 우리나라는 폭발물에 관하여 엄격한 규제가 있잖아."
"그래도 TV 보면 범인들이 스스로 폭발물을 만들 수 있잖아요."
"그렇지. 그래서 가능성은 있다고 했잖아."
진지한은 아무 말 없이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었고 굳이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저 그냥 밥 먹으러 갈게요!" 진지한은 말을 마치자 소파에서 일어났다.
아빠를 대하는 엄마의 태도를 보면 아빠가 아빠의 결백을 믿고 있는 듯했다.
그럼 이제 남은 건 감정 결과를 기다리는 것 뿐이네.
"오빠, 오랜만에 왔는데 며칠 더 놀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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