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3장
"그래요! 그럼 돌아가서 한 번 해보세요. 사용방법은 상세하게 적혀있으니 설명서대로 하시면 되요." 점원이 상품 코드를 스캔한 후 그녀는 결제를 마쳤다.
배유정은 결제를 마친 후 바로 임신 테스트기를 봉지에 넣었다.
그녀는 빠른 속도로 오피스텔에 돌아갔다.
그녀의 룸메인 한지윤은 용돈이 다 떨어져 본가에 다녀오려고 짐을 싸고 있었다.
"유정아, 내 방 아직 한 달 남았으니까 만료되기 전까지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도 있어." 한지윤이 유정에게 말했다. "집에 가서 무사히 잘되길, 부모님이랑 다시 다투고 싶지 않아. 돈 없는 나날들은 너무 고통스러운 거 같아."
"부모님한테 고개를 좀 숙여봐, 부모님도 네가 고생하는 거 원하지 않으실 거야." 배유정은 약을 한 켠에 두고 우선 한지윤을 배웅해 주려고 했다.
"무슨 약 산 거야?" 한지윤은 테이블 위에 놓여진 약을 흘끗 보았다.
"그게... 생리가 좀 늦어져서 큰 문제는 아니야."
"아, 근데 생리 늦는 건 다 정상 아니야? 몇 달이나 늦어진 거 아니라면 괜찮아. 나 전에 다이어트 때문에 너무 굶어서 생리가 두 달이나 끊겼었거든." 한지윤은 웃으며 말했다. "생리 불규칙적인 거 다 정상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알겠어. 택시 탈 돈은 있어?" 배유정은 룸메이트의 캐리어를 밀어주며 두 사람은 함께 밖으로 나갔다.
"그 정도는 아직 있어, 생활비도 조금 남았고. 오늘 마침 주말이잖아? 부모님도 집에 있을 거 같아서 한 번 갔다오려고." 한지윤은 발걸음을 멈추고 배유정의 손에서 캐리어를 가져오며 말했다. "그만 들어가. 오늘 주말인데 집에서 푹 쉬고! 부모님한테 돈 받으면 연락할게."
배유정은 그녀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카페를 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였다.
몇천만원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였다.
가족들과 금방 큰 갈등을 겪었는데 부모님이 한꺼번에 이렇게 큰 돈을 주는 건 불가능한 일이였다!
배유정은 한지윤이 엘이베이터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집으로 들어갔다.
문을 잠근 후 배유정은 깊은 한숨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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