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2장
일주일 뒤.
시은이의 장례식은 본 시 고급호텔에서 치렀다.
시은이의 생전 소원대로 장례식에는 가까운 친척들과 친구들만 초대하였다.
진지한은 3일 전에 급하게 귀국했다.
그는 시은이의 마지막 얼굴을 보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무척 많았다.
그가 시은이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눴던 적은 설날 때였다.
그날 따라 시은이가 한이에게 사업에 대한 얘기, 결혼에 대한 얘기 그리고 가족에 대한 얘기 등 주동적으로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진지한은 그것이 시은이가 자신에게 하는 마지막 작별 인사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라엘이의 결혼식에도 시은이를 만났지만 손님들을 접대하느라 너무 바빠서 시은이와 몇 마디 나누지도 못했다.
송별식을 마친 뒤, 시신은 화장터로 보내질 예정이였다.
진지한은 두 손을 사체 보관 냉동고에 올린 채, 직원들이 시신을 옮기는 것을 말렸다.
진아연은 아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두 손을 내리게 하였다.
"한아, 시은이 고모 편하게 보내주자!" 위정이 입을 열었다. "시은이가 이미 너희들한테 작별 인사 다했대. 시은이가 너희들한테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은이는 너희가 잘 지내길 바랄 거야, 너무 속상해 하는 모습 원하지 않을 거야."
같은 시각.
배유정은 월경이 거의 열흘이나 미뤄졌다, 그래서 조경을 위한 약을 사기 위해 약국으로 향했다.
그녀는 며칠 동안 인터넷에서 검색해 봤는데 사람마다 의견이 다 달랐다.
일주일 정도 미뤄져도 괜찮다는 사람도 있었고 병원에 가서 검사해 보라는 사람도 있었다.
배유정의 생리 주기는 늘 규칙적이였다, 여태껏 일주일 이상 미뤄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때때로 미뤄지거나 일찍 시작할 때도 있었는데 다 3일 정도의 차이였다.
그래서 그녀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약국에 들어섰다.
"생리 주기가 지금 11일이나 미뤄졌는데 혹시 무슨 약 먹어야 할까요?" 배유정은 낮은 목소리로 약국 직원에게 물었다.
점원은 그녀를 훑어보더니 물었다: "혹시 어디 불편한 데는 없어요? 남자친구 있어요? 임신 테스트기 해보셨나요?"
배유정은 연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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