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60장
"고민된다면 차라리 안하는 게 나을 거야." 마이크는 정곡을 찌르며 말했다. "너희 언니 친구도 많고 신부 들러리 하겠다는 사람 엄청 많을 거야. 그리고 두 사람 결혼식에 사람들도 아주 많이 초대할 거고, 너희 언니가 워낙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잖아."
현이: "사실 저도 신부 들러리 하고싶긴 해요."
"라엘이 신부 들러리 아니라도 계속 언니 옆에 있어주면 되지." 마이크는 놀리듯 말했다. "네가 결혼을 안해봐서 모르는데 결혼이 얼마나 번거롭다고. 신부 들러리 뿐만 아니라 신랑 들러리도 엄청 많을 거야. 아저씨 생각에는 게임도 꽤 많을 것 같은데..."
마이크의 말을 들은 현이는 겁에 질려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현이는 내성적인 성격이었으며 그런 떠들썩한 상황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꿈이 아나운서라고 해도 보도자료를 떠나면 일상 대인관계도 그녀에게는 어려운 일이였다.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말로 표현한다면 '아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현이 너무 겁주지 마. 세연이 몸도 안 좋은데 그렇게 떠들썩하진 않을 거야." 진아연은 웃으며 말했다. "일단 세연이 집으로 갔다가 저녁에 밥 먹으로 다시 돌아와!"
"알겠어." 마이크는 한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같이 가자! 세연 씨 지금 상태가 어떤지도 한 번 보고."
진지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김세연 집.
김세연은 집에서 웨딩 플래너와 결혼식 디테일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박시준이 찾아준 플래너였다.
김세연이 직접 결혼식을 준비하고 싶어했지만 몸도 회복 중인 상태였으니 박시준이 도우미를 보낸 것이였다.
마이크와 일행들은 김세연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직접 찾아온 것이였다, 그래서 그들을 본 김세연은 조금 놀랐다.
"언제 돌아왔어요?" 김세연은 아주머니에게 차를 따라주라고 했다.
"오늘 금방 돌아왔어요." 마이크는 김세연을 한참 훑어보더니 어깨를 두드리며 물었다. "몸은 좀 어때요?"
김세연: "매일 약만 잘 챙겨먹으면 괜찮아요."
"네, 약 먹어서 지금 상태처럼만 유지할 수 있으면 될 것 같은데요." 마이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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