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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5장

"너희 아버지가 오늘 기분이 안좋았어, 언니 이사하는 거 안 도와주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엄마도 집에서 아버지 옆에 있느라..." 진아연은 자신의 걱정을 털어놓았다. "너희 언니가 혹시나 서운해할까 봐." "아니에요 엄마, 언니 그렇게 소심한 성격 아니에요. 두 분이 언니랑 형부 허락해 준 것만으로도 이미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벌써부터 형부라고 부르기 시작한 거야?" 진아연은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이제부터 같이 살 텐데 형부라고 부르는 것도 시간문제일 뿐이죠! 어쨌든 형부가 싫다고는 안 했어요." "하하하, 그래 상관없어. 너희 언니는 이미 그 사람으로 마음을 굳혔으니까." 진아연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며 말했다. "오늘 오후에 조 선생님 다녀가셨어. 언제 시간 괜찮을 때 연락달라고 하셨어, 너 데리고 방송국에 가서 환경 좀 적응 시켜주겠다고." 현이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요, 일단 시험준비 해야 하니까 시험 끝나고 다녀올게요." "그럼 선생님께 답장 해드려." 진아연은 딸과 함께 소파에 앉으며 말했다. "선생님께서 이번에 인턴을 8명 뽑았는데 그 중에서 네가 제일 어리데, 게다가 신입생이라 다들 의견이 분분하다는데 이 압박감을 꼭 견뎌내라고 하셨어, 실질적인 행동으로 너 자신을 증명하고 보여줘. 너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면 더 이상 뭐라고 하는 사람 없을 거야." 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엄마, 저 열심히 할게요." "우리 딸 열심히 하는 거 엄마도 알아. 조 선생님도 너 엄청 열심히 한다고 그러셨어. 그 외에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마음가짐도 잘하고. 이번에 인턴생활이 잘 안 풀린다고 해도 괜찮아. 네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인걸, 앞으로 평생 아나운서 안할 수도 있고 내일은 모르는 거야." "엄마, 저도 알아요. 그래도 잘하고 싶어요." 현이는 자존심이 강한 아이였다. 지금 학교에서 다들 현이에 대해 의논하고 있으니 이번에 잘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학교에서 고개도 들고다니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 시간도 늦었고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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