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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장

"시준 씨, 물 좀 마셔요!" 심윤은 그의 고개를 조심히 젖혀 물을 입가로 가져갔다. "지금 매우 괴로운 거 알아요. 물 마시면 조금 나아질 거예요." ... 연회장. 진아연의 정신은 많이 맑아졌다. 하지만 마음은 취했을 때보다 더 괴로웠다. 그녀는 더 이상 박시준과 엮이는 일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갈수록 점점 더 깊이 빠질 게 분명했다. "아연아, 저 심윤이라는 사람 너무 무례하던데!" 여소정이 그녀에게 다가와 위로했다. "심윤 말에 신경 쓰지 마. 자기 주제를 모르고 나대다니. 지가 박시준을 위협해서 겨우 사귄게 누군데." 진아연은 가방을 들고 떠나려고 했다. "그 여자 때문에 화난 거 아니야. 그냥 내가 한심해서." "넌 잘못한 거 없어." "나 자신이 너무 웃겨." 진아연은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아직도 그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다니... 소정아, 나중에 내가 다시 그를 만나러 가겠다 하면 날 욕해줘!" 여소정은 매우 당황했지만 그녀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했다. "내가 데려다줄게!" 소정이 그녀를 부축했다. "다른 사람들은 걱정 마. 준기 오빠가 알아서 처리할 거야." 진아연과 여소정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주차장에 도착한 그녀는 한눈에 박시준의 차를 발견했다. "방금까지 욕해달라고 하더니! 지금 그 사람 차를 보니 또 눈을 못 떼네! 아이고!" 소정은 그녀의 얼굴을 돌리며 비꼬았다. "내가 알아봤는데, 심윤이 호텔에 방을 잡았대. 박시준이 그렇게 취했으니 심윤도 뭔 짓 못할 거야." 진아연: "뇌피셜 좀 그만해." "빨리 안전벨트나 매!" 여소정은 그녀를 놀리고 나서는 진지하게 말했다. "돌아가서 한 숨 푹 자. 넌 더 좋은 남자를 만나야 돼." 진아연은 조금 감동받았다.. 그녀가 무언가 말을 하려던 찰나, 가방 속의 핸드폰이 울렸다. 휴대폰을 꺼내보니 의아하게도 장 이모님한테서 걸려온 전화였다. 전화를 받은 후 이모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울음소리가 먼저 귀를 찔러왔다. 시은의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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