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장
앨범속에는 그들의 대학 시절 찍은 사진들이었다.
그것은 매우 귀중한 선물이었다.
"우린 절친이니까! 대학 다닐 때 사용했던 휴대폰에 내 사진 빼면 대부분이 네 사진이야." 여소정은 그녀를 다정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평생 절친으로 남아야지!"
진아연은 잔을 들어 그녀의 잔과 부딪혔다. "영원한 우정을 위하여!"
술을 한 모금 마신 후, 아연은 잔을 내려놓았다.
갑자기 누군가 어깨를 두드렸다.
고개를 돌리자 성빈의 미소 띤 얼굴이 보였다.
"아연 씨, 이쪽 테이블로 오시죠!" 성빈은 옆 테이블을 가리키며 말했다. "오셔서 아연 씨네 직원들 좀 말려줘요. 우리를 아예 보내버릴 작정인가 봐요."
성빈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성빈 오빠, 저분들 오빠 보다 못 마실걸요!" 여소정이 놀렸다.
성빈은 한숨을 쉬었다. "그건 예전 얘기고. 이젠 나도 나이 들어서..."
진아연은 자리에서 일어나 성빈을 따라 옆 테이블로 갔다.
성빈은 그녀에게 마이크의 자리에 앉으라고 했다.
마이크의 자리는 박시준의 옆자리였다.
진아연은 곁눈으로 박시준을 보았다.
그는 독수리 같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진아연은 그의 시선에 기분이 언짢았고, 바로 그의 옆자리에 앉았다.
"아연 씨는 주스 마시세요." 성빈은 그녀에게 주스를 따라주며 박시준에게 물었다. "시준아, 너도 주스 마실래?"
진아연이 이쪽 테이블에 오자 다른 사람들은 섣불리 행동하지 못했다.
아무도 박시준에게 술을 권하지 않았다.
그러자 박시준은 술병을 들고 자신의 잔에 술을 따랐다.
성빈은 난처한 표정으로 주스를 내려놓았다.
"진 대표님, 한 잔 받으세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한 차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진아연에게 술을 권했다.
진아연은 주스가 담긴 잔을 들었다. "제 생일은 지난 지 오래에요. 제게 술을 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라는 말을 마치고는 주스를 한 모금 마셨다.
차장은 잔을 든 채 난감해했다.
이때 시준이 잔을 들며 말했다. "제가 여러분과 함께 마시죠."
진아연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눈길은 박시준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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