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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장

아이의 얼굴을 볼 때마다 치명적인 익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어린 시절의 자신을 보는듯했다! 한이는 눈을 부릅뜨고 그를 잠시 노려보다 시선을 거두었다. 이모님은 당황했는지 급히 한이에게 물었다. "지한 도련님, 진짜 도련님이 정전을 일으킨 겁니까? 어떻게 한 거죠? 노트북도 도련님 거예요? 어린 나이에 컴퓨터도 할 줄 알아요?" 한이는 입술을 오므리고 조용히 노트북을 다시 책가방에 넣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책가방을 메고 계단에 앉아서 진아연만을 기다렸다. 이모님은 어색한 듯 박시준을 살짝 훔쳐봤다. 박시준의 얼굴은 점점 사색이 되어갔고 눈동자 속에서 뿜어 나오는 분노를 참고 있었다. 만약 한이가 어린애가 니었다면 절대 이곳에 멀쩡히 앉아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약 30분 후, 문밖의 경호원이 조용히 물었다. "대표님, 자꾸 우리 쪽을 들여다 보는 이상한 외국인이 있습니다. 잡아 와서 물어볼까요?" 경호원의 말을 들은 박시준은 바로 마이크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는 바로 앞마당으로 향해 걸어갔다. 앞마당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는 마이크의 반짝거리는 황금빛 머리카락을 보았다. "진아연! 지금 가택에 감금된 거야? 그렇다면 알려줘! 바로 경찰을 부를 테니까!" 마이크는 박시준을 보며 소리쳤다. 박시준은 마이크의 말에 표정이 확 어두워졌다. 어젯밤 얻어맞아 얼굴이 퍼렇게 멍든 주제에 감히 집 앞까지 찾아와서 문제를 일으키다니! "당장 잡아 와!" 박시준은 눈앞에서 얼쩡거리는 마이크가 짜증 나 바로 경호원에게 지시했다. 경호원 두 명은 박시준의 지시에 바로 마이크의 팔을 붙잡고 끌고 왔다. "이봐! 이게 무슨 짓이야? 내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왜 나를 잡고 있는 거야? 지금 이건 엄연히 위법 행위라고? 경찰에 신고한다!? 바로 경찰에 신고할 거라고!" 경호원은 마이크가 소리치든 말든 거실로 질질 끌고 왔다. 한이는 끌려온 마이크를 보고 뜻밖의 상황에 놀랐다. 마이크는 한이에게 눈치를 준 후, 힘껏 경호원의 속박에서 벗어나 거실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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