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장
저녁.
진아연은 평소보다 일찍 집에 들어갔다.
장희원은 한이를 데려온 후 라엘을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
한이는 할머니가 여동생을 안고 방에 들어가는 걸 보며 곧 닥칠 일을 예감했다.
"진지한, 너 책가방을 이리 내." 진아연이 한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한이는 그녀에게 두 손으로 책가방을 공손히 건넸고
그녀는 그의 가방을 열고 노트북을 꺼냈다.
그녀는 노트북을 켜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마이크 아저씨가 나한테 다 말했어. 네가 아저씨가 가르쳐준 기술로 나쁜 짓을 꽤 많이 했던데, 한아 너 이거 불법인 거 아니? 혹시라도 걸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니?"
한이는 눈 한번 깜박이지 않고 되물었다. "저 이제 겨우 4살인데 설마 저를 감옥에 보낼 수 있겠어요?"
진아연: "..."
아무리 박시준이 A국에서 가진 힘이 아무리 크다 한들 4살짜리 아이에게 콩밥을 먹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었다.
중요한 건 한이의 가치관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네가 영원히 4살일 순 없잖아. 사람은 계속 나이를 먹게 된단다." 진아연은 한이에게 훈계하는 말투로 말했다. "엄마는 네가 몇 번이고 같은 잘못을 저지르는 걸 지켜볼 수 없어. 그렇기 때문에 노트북은 잠시 압수할 거야."
지한: "마이크 아저씨가 새 노트북을 줄 거예요."
진아연은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파왔다.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계속 나쁜 짓 할 거야?"
한이는 고개를 저었다. "다시는 박시준을 건드리지 않을게요."
그가 박시준을 자극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은 그를 찾아낼 수 없을 것이다.
"벌로 오늘 저녁은 밥 없어." 진아연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노트북을 들고 침실로 걸어갔다.
한이는 엄마가 그를 때리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엄마의 화난 모습에 속상했다.
그는 단지 엄마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혼내고 싶었을 뿐이었다.
저녁 일곱시.
심윤은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오늘 밤 10시, 만경 호텔, V809호실, 당신에 대해 더 많은 걸 알고 싶어요. 박시준.
박시준이 그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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