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장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었다.
진아연은 그녀의 서투른 연기를 보고 눈을 휘둥그래 졌고
머릿속에는 드라마 속 다양한 여주와 라이벌이 경쟁을 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웨이터가 다급히 달려와 심윤이를 의자에서 일으켜 데리고 상처를 처리하러 갔다.
진아연은 의자에 앉아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윤이 부상을 입었으니 발언권은 그녀가 가지게 된다.
그녀가 오해라고 말하면 이것은 오해로 되지만
진아연이 일부러 뜨거운 물을 부었다고 말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진아연은 서비스 벨을 누르고 결제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아연이 심윤에게 뜨거운 물을 부었고 그로 인해 심윤의 손이 화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박시준의 귀에 전해졌다.
손은 심윤의 몸에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었다.
그는 시은이의 수술을 위해 심윤의 손이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 진아연이 그녀의 손에 화상을 입혔다...
"진아연이 그런 짓을 했을 리 없어." 박시준이 말했다.
경호원은 박시준에게 레스토랑의 감시 카메라를 보였다.
카메라가 진아연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심윤의 손을 밀쳐내느라 테이블 위의 주전자를 떨어뜨린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감시 카메라를 본 박시준은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진아연이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야."
그가 알고 있는 진아연은 고의로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화면은 영상만 볼 수 있고 소리는 들을 수 없었는데
심윤이 만약 진아연 앞에 손을 대지 않았다면 진아연이 그녀의 손을 밀쳤을 리가 없었다.
경호원은 박시준이 이토록 진아연을 감싸고돌 줄 몰랐다.
"대표님, 여기 음성 파일이 있습니다." 말을 마친 경호원은 음성파일을 눌러 박시준에게 들려주었다.
- ... 굳이 불만거리가 있다면 당신들이 왜 당장 결혼하지 않느냐 하는거예요. 두 사람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보세요. 하늘에서 내려온 선남선녀가 따로 없는데 왜 결혼을 안 하세요? 결혼하면 제가 축의금을 두둑이 챙겨 드릴 텐데.
- 당신이 결혼하기 싫은 건가요, 아니면 박시준 씨가 결혼하고 싶어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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