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장
약 20분 후.
"대표님, 방금 성심병원 제3병원에 연락했는데 오늘 병원 cctv시스템을 점검 보수하고 있어서 아무것도 찍힌 게 없다고 합니다."
부하의 대답을 듣고 박시준은 눈썹을 찌푸렸다.
우연일까?
과연 찍히지 않았던 걸까? 아니면 의도적으로 보지 못하게 한 걸까?
"인터넷에서 이 사건에 관한 모든 뉴스와 사진들 지워!" 박시준이 지시를 내렸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지금 진행하겠습니다."
약 1시간 후 박시준의 현상금 2,000억으로 실종자를 찾는 뉴스와 시은의 사진 등 모든 온라인 정보가 삭제되었다.
...
진아연은 아주 깊은 잠을 잤다.
전화벨 소리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절대 일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여소정은 그녀에게 연달아 전화를 걸었고, 그녀는 벨이 1분 넘게 울린 후에야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흐아암~" 그녀는 전화를 받자마자 하품을 했다.
"진아연! 너 지금 자고 있는 건 아니지!? 이제 겨우 7시가 넘었는데, 낮잠을 자는 거니, 밤잠을 자는 거니?" 여소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연은 졸린 눈을 비비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날은 아직 밝았다.
하지만 곧 어두워질 것 같았다.
"소정아, 무슨 일이야? 별일 없으면 나 계속 잘래. 너무 졸려." 아연은 베개를 안은 채 나른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젯밤에 안 잤어? 무슨 도둑질이라도 하러 간 거야?! 이혼 축하하려고 쏜다고 했잖아? 식당 예약까지 다 했는데. 네가 안 오면, 내가 전부 포장해서 니네 집으로 가져 갈거야! 주소 좀 보내줘 봐!" 여소정은 한다면 하는 성격이였다.
"아니 됐어... 식당 주소 알려줘, 내가 금방 갈게." 아연은 힘겹게 침대에서 일어났다.
"방금까지 졸리다고 하지 않았어? 내가 포장해서 갈게! 내가 아빠 술 창고에서 좋은 술 한 병 훔쳤어... 다음에 만날 때 마실 수 있게 네 집에 갖다 놓을게."
아연의 졸음은 순간 사라졌다.
소정의 남자 친구가 하준기만 아니었다면 그녀는 소정이 아이들의 존재에 대해 아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안 졸려! 지금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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