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장
장희천은 선물 케이스를 보고 말했다. "우진 씨, 전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에요. 결혼해서 아이를 갖고 싶어요."
"저도 당신처럼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우리 만나다가 큰 문제 없으면 결혼하죠." 박우진은 간절한 눈빛으로 장희천을 바라보았다.
장희천은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우리 아빠에게 요구가 있어요. 우리 둘이 결혼하면,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첫째는 반드시 장 씨 성을 써야 해요."
박우진의 표정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받아들일 수 없다면 더 이상 시간 낭비 말죠." 장희천은 핸드백을 잡으며 나가려고 했다.
박우진은 즉시 그녀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희천 씨, 저는 괜찮습니다. 아이가 누구 성을 따르던 다 제 아이니까요. 단지 우리 부모님이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어서 말인데... 이건 어때요? 우리가 결혼하면 두 아이를 가집시다. 첫째는 당신의 성을, 둘째는 제 성을 쓰는 겁니다."
그의 말을 들은 장희천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진 씨 부모님이 동의하실까요?"
"제가 잘 설득시켜 보겠습니다. 희천 씨, 지난 며칠 동안 당신과 함께하면서 당신에게 빠졌다는 걸 느꼈어요. 희천 씨는 우아하시고 세련되어 있으셔서 20대 어린 여자들과는 완전히 달라요. 너무 매력적이세요!"
장희천은 그의 칭찬에 얼굴을 붉혔다.
그녀는 선물을 받았다.
박우진은 속으로 생각했다. "드디어 이 여자를 갖게 됐구나."
장한 그룹과 결혼하게 되면 그가 상류층에서의 지위는 비로소 안정될 것이다.
그는 잔을 들고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
갑자기 그의 곁눈에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들어왔다!
어제 자신을 아버지로 착각한 여자아이였다!
그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여자아이보다 키가 조금 더 큰 남자아이가 그녀의 손을 이끌고 화장실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희천 씨, 저 화장실 잠깐 다녀올게요!" 박우진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아이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박우진은 곧 따라잡았다.
한이는 빠른 발소리를 듣고 조심스럽게 뒤를 돌아보았다.
박우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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