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0화
생각하던 중, 비행기는 움직이기 시작했고, 차수현은 잠시 눈을 붙였다.
……
차수현이 떠난 지 얼마 안 되자, 온은수는 문득 심란하다고 느꼈다. 이 영문도 모르게 갑자기 나타난 감정은 너무 이상해서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온은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비록 그는 미신을 믿는 사람이 아니지만 그래도 차수현에게 문자를 보내 최근 연설 배후의 주모자를 조사한 진전을 말했다.
온은수는 차수현이 이 일에 흥미를 가질 줄 알았다 적어도, 그를 무시하지 않을 줄 알았지만 뜻밖에도 그는 시종 답장을 받지 못했다.
온은수의 그 이상한 느낌은 점점 커져만 갔고, 잠시 후, 그는 아예 차수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평소에 아주 긴급한 일이 없으면 그는 행여나 그녀를 화나게 할까 봐 먼저 차수현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 만약 그녀가 자신의 번호를 차단하기라도 하면 그는 또 오랫동안 그녀의 기분이 풀리길 기다려야 했다.
전화는 연결되었지만 잠시 후 기계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삐 소리 후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지금은 분명히 오전이었으니 차수현은 잠을 잔다고 전원을 껐을 리가 없었다. 설마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온은수는 자신도 모르게 걱정하기 시작했다. 비록 연설은 이미 통제되었지만, 그녀가 미리 다른 수를 써서 차수현을 다치게 할지도 모르기에 온은수는 서둘러 차를 몰고 차수현의 집으로 갔다.
도착한 후, 그는 자신이 불청객이라 남의 미움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직접 문을 두드렸다.
온혜정은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가서 확인해보니 뜻밖에도 온은수인 것을 보고 안색은 즉시 가라앉았다.
“자네가 여긴 왜 왔어?”
차수현이 아닌 목소리를 듣고 온은수는 더욱 조급해했다.
“수현은요? 그녀는 어디에 있죠? 별일 없는 거예요?”
“수현은 아주 잘 있으니 자네가 상관할 필요 없네.”
온혜정은 심지어 온은수에게 문조차 열어주지 않았다. 비록 이러면 아주 예의가 없지만 그는 그럴 자격이 없었다.
온은수는 전에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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