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장
강기준은 그제야 표정이 조금 좋아졌다.
“난 이 가방이 마음에 들어요. 감사의 의미로 정아름 씨를 내일 내 집에 초대할게요.”
배소윤은 정아름을 임씨 가문으로 초대할 생각이었다.
강기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강기준이 떠나고 곧 정라엘이 돌아왔다.
“소윤아, 오래 기다렸지?”
배소윤은 정라엘의 팔을 잡으면서 말했다.
“안 그래도 널 찾으러 가려고 했어.”
“소윤아, 우리 가자. 나 배고파. 우리 같이 배 좀 채우러 가자.”
“그래. 내가 계산할게.”
정라엘은 곧바로 배소윤을 붙잡고 가방 안에서 블랙 카드를 꺼냈다.
“계산은 내가 할 거야. 이건 이혼할 때 기준 씨가 준 카드거든. 난 앞으로 이 카드를 써서 기준 씨가 돈을 내게 할 거야.”
배소윤의 두 눈이 반짝였다.
“라엘아, 진짜 너무 좋은 생각이야. 이건 강 대표님이 준 보상이잖아. 이걸 쓰지 않으면 결국엔 정아름이 쓰게 될 거야.”
정라엘은 블랙 카드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 블랙 카드로 돈을 얼마나 쓸 수 있을까?”
배소윤은 잠깐 고민했다.
“나도 모르겠어. 이렇게 하자. 우리 내일 별장 하나 사자!”
정라엘은 배소윤을 바라보면서 장난스럽게 눈을 깜빡였다.
“기준 씨를 무시하는 거야? 별장 말고 항공 모함 사자!”
...
강기준은 배소윤의 말을 정아름에게 전했고 정아름과 강채연은 매우 놀라워했다.
강채연이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 너무 잘됐어요. 꼬물이가 언니가 준 가방을 마음에 들어 했고 언니랑 친구가 되겠다고 했잖아요. 심지어 언니를 임씨 가문으로 초대하겠다고 했잖아요!”
정아름은 이렇게 순조로운 줄은 몰랐다. 이렇게 쉽게 꼬물이의 환심을 사다니.
곧 임씨 가문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정아름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녀와 강채연이 꼬물이에게 많은 신경을 쓴 보람이 있었다.
강기준은 고승호에게 불려 갔고 정아름은 강채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채연아, 내일 나랑 같이 임씨 가문으로 가자.”
“언니, 제가 가도 돼요?”
사실 강채연은 강씨 일가의 방계라서 그동안 임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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