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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장

분명 그녀가 무언가를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반격하여 서다은을 구해낸 것이다. 정라엘은 아직 전화를 끊지 않았고 배소윤은 이미 강기준의 목소리를 들었다. “너 지금 강 대표랑 어디 있어?” “우리...” “라엘아, 나 강 대표 차 봤어!” 이윽고 똑똑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배소윤이 이미 차까지 뛰어와 차창을 두드리고 있었다. 정라엘은 깜짝 놀랐다. 그녀가 이렇게 가까이에 있을 줄은 몰랐다. 비싼 블랙 틴팅 필름 덕분에 차 안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 그녀는 강기준의 허리에 다리를 감고 그와 뒤엉켜 있었다. 그때 낮고 허스키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라엘.” 그의 목소리에 정라엘은 고개를 돌렸다. “왜?” 강기준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두 다리가 그의 탄탄한 허리를 감고 있었다. 방금 깜짝 놀란 나머지 그녀는 본능적으로 힘이 들어가며 그를 꽉 조였다. 강기준은 목이 타들어 가는 듯 마른침을 삼켰다. “숨막혀. 다리 좀 풀어.” 순간 정라엘의 얼굴이 불타오르듯 붉어졌다. 그녀는 얼른 다리를 풀고 재빠르게 조수석으로 몸을 옮겨 차 문을 열었다. “소윤아.” “라엘아!” 배소윤이 반갑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 “다은이가 무사해. 얼른 경찰서 가서 데려오자.” “그래, 택시 타고 가.” “택시는 무슨 강 대표님 차 타고 가면 되잖아.” 정라엘은 거절하려 했지만 배소윤이 이미 뒷문을 열어 그녀를 밀어 넣어 버렸다. 그러고는 운전석에 있는 강기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강 대표님, 경찰서까지 좀 태워 주세요.” 강기준의 눈빛에서 뜨거운 기운이 상당 부분 사라지고 다시 원래의 냉정하고 차분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는 차창을 내렸다. 차가운 밤공기가 차 안으로 스며들었다. 강기준은 아무 말 없이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시켰다. 가는 길, 배소윤은 여전히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강기준을 향해 날을 세운 듯한 말투로 물었다. “강 대표님, 이번에 노지우가 갑자기 진술을 번복하고 다은이가 풀려났어요. 놀랍지 않아요?” 강기준은 별다른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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