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장
강기준은 뒷좌석 문을 열더니 장윤석의 옷을 잡아당겨 그를 차에서 끌어 내렸다.
장윤석은 겁을 먹고 덜덜 떨었다.
“강... 강 대표님. 네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렇게 화가 나신 걸까요? 부디...”
강기준은 그에게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주먹을 휘둘렀다.
퍽.
장윤석의 몸이 차에 부딪혔다.
강기준이 싸울 때, 정장에 감춰진 그의 근육이 맹렬하게 힘을 썼다. 심지어 선도 예뻤다. 그는 주먹을 계속해 휘둘렀고 장윤석은 이내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장윤석은 이제 애원조차 할 수 없었다.
“어느 손으로 건드렸죠? 이 손인가요?”
빡.
강기준은 장윤석의 오른손을 부러뜨렸고 장윤석은 바닥에 쓰러져서 겨우 숨만 내쉬었다.
이때 조서우가 사람들을 데리고 도착했다.
“대표님.”
강기준은 표정이 잔뜩 굳은 채로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 처리해.”
조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강기준은 장윤석을 그곳에 버려두고 안에 있는 정라엘을 바라보았다.
“나와. 학교까지 데려다줄게.”
말을 마친 뒤 강기준은 자신의 롤스로이스로 돌아갔다.
정라엘은 강기준이 따라올 줄, 그리고 장윤석을 단단히 혼쭐낼 줄은 몰랐다. 조금 전 강기준이 장윤석을 얼마나 힘껏 팼는지 정라엘은 보았다.
아주 섬뜩할 지경이었다.
강기준은 그녀에게 망신을 주지 않았는가?
왜 그녀를 구해준 것일까?
노지우는 이마에 큰 혹이 생겼고 정라엘은 그녀를 부축해서 차에서 내렸다.
정라엘은 장윤석을 바라보았다. 조금 전까지 제멋대로 날뛰던 장윤석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그곳은 이내 차단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현장을 정리했다.
정라엘은 롤스로이스 뒷좌석 문을 열어 노지우와 함께 앉았다.
정라엘은 운전석에 앉아 있는 남자를 보았다. 그곳에서는 밖의 소란스러움이 전혀 들리지 않아 조용했다. 화려한 차 안에서 강기준은 티슈로 손에 묻은 피를 닦았다. 그 모습이 고요하면서도 아름다웠다.
이내 롤스로이스가 출발하여 평온하게 서진대학교로 향하는 길을 달렸다.
강기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라엘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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