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4장 특효약
“동 비서님, 손님 내보내세요.”
정희선의 말이 끝나고 난 바로 사람을 쫓아낼 기세로 말했다.
그러자 정희선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날 바라봤다.
“정말 미쳤어요? 난 민혁이를 깨어나게 할 수 있다고요!”
난 어이가 없어 팔짱을 척 끼며 말했다.
“아주머니, 이만 나가주시죠. 제가 좀 많이 바빠서요.”
“누가 아주머니예요?”
역시 나이를 들먹이는 건 가장 큰 공격 효과가 있었다.
난 적절한 호칭을 골랐다고 생각했지만 정희선은 바로 발끈했다.
정희선은 계속 욕을 지껄이며 내가 안민혁이 의식을 되찾지 못하게 막아서는 주범이라 말했다.
안석민이 사무실을 찾았을 때도 정희선은 언성을 높이고 있었다.
그러나 안석민을 발견하자마자 바로 입을 꾹 다물고 눈을 반짝였다.
“무슨 일이죠?”
안석민은 언짢은 기색으로 날 바라봤고 난 어깨를 으쓱거렸다.
“아주머니한테 해독제가 있어서 민혁 씨를 기사회생시키고 바로 정신을 차리게 할 수 있대요.”
“누가 아주머니냐고요!”
정희선은 내 말에 자존심이 상한 건지 바로 있는 대로 술술 털어놨다.
“두 사람은 모르겠지만 해외에 특효약이 있는데 주사만 하면 민혁이의 뇌 기능을 자극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약은 내 조카가 연구 개발한 거라 조카가 허락하지 않으면 아무도 약을 손에 넣을 수 없을 거예요.”
“민혁이를 깨어나지 못하게 하려는 거면 몰라도...”
“네. 맞아요.”
당황한 정희선의 얼굴을 보며 난 활짝 미소를 지었다.
“민혁 씨가 혼수 상태에 빠지고 난 임시 대표가 되었어요. 게다가 난 민혁 씨의 지분을 가지고 안후 그룹 주주가 되었어요.”
“만약 민혁 씨가 깨어나면 난 다시 일개 직원으로 돌아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민혁 씨를 지켜봐야 할 텐데 아주머니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난 진지한 얼굴로 정희선을 바라봤다.
“아주머니도 저와 같은 선택하실 거잖아요.”
그 말에 정희선은 말문이 막혔고 옆에 선 동하린도 고개도 끄덕였다.
정희선은 갑자기 고개를 돌려 안석민을 향해 말했다.
“안석민 씨는 민혁이가 깨어나길 바라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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