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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장 결론

몇몇 업체를 알아보긴 했기만 별 소득이 없었다. 우리가 그동안 협력하던 업체들은 알고 보니 다 페이퍼컴퍼니였고 계약서에 등록된 주소 역시 가짜였다. 그리고 이렇게 오랫동안 아무도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던 건 그만큼 자재 공급이 빨랐고 품질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어떻게 보면 꽤 신용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다만 단가가 시장 단가보다 너무 높을 뿐. 지금도 아무도 우리와 협력하지 않을 걸 알기에 더욱 가격을 배로 부르는 거겠지. 하지만 우리도 이 가격은 받아들일 수 없다. 내가 고민하고 있을 때 상대방의 전화가 다시 한번 걸려 왔다. “로아 팀장님, 충분히 생각해 보셨나요? 그전 계약서나 거래 내용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도 신용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네. 그렇더군요.” 나는 대답하고 크게 숨을 들이마시었다. 에덴국은 국내 상황과 달라서 감히 이렇게 한다는 건 분명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다. 만약 어두운 쪽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섣불리 협력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단가가 너무 높아요. 저희는 어려울 것 같아요.” 내 말에 그는 웃으며 계속 말했다. “로아 팀장님이 그 돈을 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단가만 그렇게 부르시면 됩니다.” “단가가 높으면 로아 팀장님이 가져갈 수 있는 리베이트도 자연스레 많아지겠죠. 이렇게 온 힘을 다해 안후 그룹을 위해 일하는 것도, 결국은 돈 때문 아닌가요?” “안후 그룹이 국내에서는 아주 큰 회사라고 들었어요. 이 정도는 어려운 일도 아니겠죠?” 만약 내가 아닌 다른 팀장이라면 그의 말에 설득되었을지도 모른다. 예정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단가가 조금 높더라도 일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나는 가볍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죄송해요. 지금 안후 그룹 자금 대부분이 다른 회사에 묶여있는 상태고 거기에는 우리 가족이 투자한 돈도 있어요. 아무래도 협력은 어려울 것 같군요.” “가족이라고요? 그분이 분명... 장난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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