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0장 프로젝트 자재부터 해결해요
소성진이 직접 경호원들을 뽑은 것 같은데 안드레도 어느 정도 도움을 준 것 같았다.
안민혁이 붙여준 경호원보다는 허술해서 디오의 몇마디에 바로 도와주러 가는 사이, 나는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 바로 차에 올라탔다.
디오는 십몇 분 뒤에야 급히 달려왔다.
“얼른 가요. 물건 옮기는 걸 도와달라고 했으니, 당분간은 없어진 걸 모를 거예요. 일단 의사 선생님한테는 말하는 게 좋겠어요. 뭔가 책임져야 할까 봐 두려워요.”
나는 그가 제대로 앉기도 전에 바로 차에 시동을 걸었다.
“걱정하지 마요. 이미 안드레 씨한테 문자를 보냈으니까요.”
다만 메시지를 받는 데는 아마 십 분 정도 걸렸다.
회사로 돌아갔을 때, 안소연은 여전히 화를 내고 있었다.
“다른 공장은 없어? 에덴국에 이 몇몇 업체밖에 없는 거야? 다들 뭐 먹고 사는 사람들이야. 내가 처음부터 다른 업체들도 준비하라고 했지.”
굳이 보지 않아도 분노로 가득 차 있는 것이 표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다른 동료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내가 사무실에 나타나자, 안소연은 멍한 상태였다.
“얼른 돌아가! 성운 씨, 병원에 데려다줘요.”
그녀는 나에게로 다가와서 뒤에 있는 디오를 힘껏 째려보았다.
“정말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네요. 롤스 그룹은 해결하셨어요? 로아 씨를 불러와서 뭐 하시게요. 환자인 데다 어떠면 또 기절할지도 모르는데.”
진성운은 이미 차 키를 들고 와서 누군가에게 전화하려고 했다.
나는 급히 그의 전화를 빼앗았다.
“이제는 괜찮아요. 수입 약을 먹어서 괜찮아요.”
내 시선은 바로 옆에 있는 문서로 향했다.
위에 적힌 내용을 보고 나는 급히 집어 들었다.
몇몇 큰 공장에서 공급을 중단한 것도 모자라 심지어 어떤 공장에서는 이미 위약금을 문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위약은 전혀 의미가 없었다. 우리한테 필요한 것은 자재이지 돈이 아니었다.
돈은 있고, 자재가 없는데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수가 없었다.
나는 불안해하는 디오를 쳐다보았다.
“그렉 그룹도 참여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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