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1장 질투
“저를 안고 병원까지 달려왔다고요?”
나는 그때 기절해 있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몰랐다.
서유나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는 원망이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
“항상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너무 급하게 로아 씨를 안고 나가는 바람에 다들 큰일이 난 줄 알았잖아요. 심지어 제 발표도 듣지 않고 갔어요. 로아 씨도 저희가 진욱 씨 전처랑 많이 닮았다는 거 아시죠? 설마 그래서...”
“아닐 거예요.”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녀가 무슨 말을 했든 간에 아무튼 그럴 가능성이 없었다.
서유나의 얼굴색이 안 좋길래 분명 질투하고 있다는 생각에 급히 설명을 시작했다.
“배 대표님은 신사분이신데 제가 쓰러진 걸 보고도 모른 척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아요? 저를 왜 안았는지는... 유나 씨, 제가 기절했을 때 옆에 아무도 없었나 봐요. 그래서 급한 마음에 그런 행동을 했을 거예요. 뭔가 오해하셨다면 배 대표님께 물어보세요. 분명 좋은 설명을 해드릴 거예요. 저는 정말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거든요.”
배진욱한테는 여자 한 명을 잘 달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말하자 서유나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다시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죄송해요. 로아 씨, 제가 원래 이런 성격이라 절대 신경 쓰지 마요. 진욱 씨가 아직 저를 기다리고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회복 잘하시고요.”
바로 잊고 기쁜 마음에 떠나는 그녀의 성격이 너무나도 좋아 보였다.
기분이 한 번에 풀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질투가 나도 바로 얼굴에 다 드러나는 순수한 사람으로 보였다.
마치 예전의 나처럼 말이다.
‘진욱 씨도 유나 씨를 좋아하겠지?’
침대에 누워 생각이 많아져 뒤척이고 있을 때 안소연이 병문안을 왔다.
“잘 잤어? 모든 일을 다 나한테 맡기고 밥 한 끼 사야 하는 거 아니야?”
안소연은 오자마자 불평을 늘어놓긴 했지만,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당연히 우리 프로젝트가 마지막 심사 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마지막 단계까지 통과하면 이 프로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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