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0장 투자
안소연은 일개 기사가 사비로 몇천만 원을 들여서 이런 일을 벌일 리가 없다고 따졌지만, 경찰은 개인의 자산 상황을 조사할 권리가 없고 강지석도 순순히 범행을 인정해서 사건을 종결할 수밖에 없었다.
수상하긴 하지만 증거가 없으니 경찰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경찰서를 나오면서 안소연은 화난 표정으로 말했다.
“해외라서 우리가 어떻게 하지 못할 걸 알고 저러는 거 아니야? 어떻게 감히 이런 일을 벌여?”
“유씨 가문 자금은 이미 모두 동결되었어. 유선영이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까 유선영의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대로 끝난 게 아니다.
유선영에게는 분명 다른 속셈이 있다. 하지만 안씨 가문에게 복수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우선 몸집을 키워야 다시 일어서든 복수를 하든 할 수 있다.
디오는 절대 유선영과 정략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 거지?
배진욱과 정략결혼? 더욱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심란한 마음으로 회사로 돌아왔다.
그리고 팀원들을 이끌고 회사로 찾아온 디오를 보자 겨우 정신이 드는 것 같았다.
“아빠랑 완전히 등을 돌렸어요. 일단 정직 처분을 내리겠다고 하네요. 참, 어이가 없어서.”
“프로젝트는 저희가 가로채는 거예요. 할아버지도 돕겠다고 하셨고 저희 프로젝트 시안만 통과하면 돼요.”
“회사 사람들은 다 제가 데리고 왔어요. 모두 롤스 그룹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직원들이고 우리를 도와 프로젝트 시안을 완성할 거예요.”
디오는 한 명씩 나에게 소개해 줬고 나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안소연도 살며시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 나도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선생님이 예전에 얘기했던 대단한 분들이 바로 우리 눈앞에 앉아 있었다.
안소연은 몇 번이나 심호흡하고 겨우 멘탈을 부여잡고 한 회사의 대표로서 업무 분배를 하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전문가들의 참여로 프로젝트 시안은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단계는 프로젝트 투자를 받는 거다.
시간을 확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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