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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1장 모든 책임

캘리가 동의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캘리는 흔쾌히 대답하고 레스토랑 예약을 잡았다. 이번 약속 장소에는 나와 안소연, 진성운도 함께였다. 세 그룹의 협력이다 보니 안소연은 반드시 참석해야 했고 이건 앞으로 안소연이 맡게 될 일이기도 했다. 안소연을 만난 캘리와 윌리엄은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다정하게 대했고 이는 손효정을 향한 열정보다 더 컸다. 그러나 안소연은 차가운 얼굴로 두 사람을 맞았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회사에 남은 일이 많아서 저녁에 다시 돌아가 봐야 해요.” 그동안 홀로서기를 하며 안소연에게도 안민혁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닮지 않은 듯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서로의 그림자가 보였다. 캘리도 기죽지 않고 바로 이번 협력에 대해 말을 꺼냈다. “우리 지사를 제외하고 해라 그룹과 제성 그룹도 경쟁에 참여할 예정이라 경쟁률이 아주 치열해요.” “그렉 그룹은 위의 분들과 사이가 좋은 걸 제외하고 회사 성립 시간이 더 먼저였다는 걸 제외하면 별다른 우세가 없어요. 하지만 두 그룹은 다른 회사와 협력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니 이 프로젝트를 따내려면 저희의 손을 잡는 게 가장 이상적일 겁니다.” 상상 속의 사생 딸과는 달리 캘리는 머리가 좋았다. 예전부터 후계자 수업을 받았는지는 몰라도 가끔은 디오보다 더 나은 부분이 있었다. 예민하고 눈치 빨랐으며 빠르게 상황 판단을 마치고 다음 걸음을 생각했다. 어쩌면 사생 딸이라 눈치가 빠른 것일 수도 있었다. “그러니 소연 씨, 우리 세 그룹이 손을 잡는 게 가장 좋지 않겠어요? 우린 서로 지피지기이니 반드시 성공할 거예요.” 난 이미 안소연에게 서류를 보여주었고 안소연도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협력으로 이익을 최대화하는 건 좋은 일이었지만 안소연도 나와 같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회장님, 전에는 손효정 씨를 며느리로 삼으려 했었으나 지금은 저의 손을 잡겠다고 하시니 크게 믿음이 가지 않네요.” 안효정은 테이블 위의 물건엔 손도 대지 않고 차가운 얼굴로 두 사람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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