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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장 줄 서기

캘리는 나에게 USB 하나를 건넸고 난 여분의 노트북으로 그 안의 내용을 확인했다. 대부분 녹음 파일과 선명하지 않은 사진, 그리고 채팅 기록이 담겨 있었다. 난 그 중 한 사진을 클릭했고 유선영이 어떤 사람과 얘기하고 있는 걸 확인했다. 하지만 각도를 보아하니 몰래 찍은 사진이라 상대가 남자라는 것과 희미한 옆선만 확인할 수 있었다. “손효정 배후가 누구인지 알아내려는 걸 알아요. 이건 제가 전에 정리해 둔 내용인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가지고 왔어요.” 캘리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나도 최선을 다했어요. 하지만 상대가 보통이 아니라서요.” “아버지도 이 사람이 안씨 가문의 누구인지는 모른대요. 하지만 그 사람은 화진국에서 안씨 가문의 자본을 많이 넘겨줬어요.” “그렉 그룹이 에덴국 뿐만 아니라 화진국까지 도약하고 싶어 하는 건 이미 알고 계실 거로 생각해요.” 난 묵묵히 캘리의 말에 경청했다. 국내는 대부분 외국 기업에 관심이 많았고 많은 회사에서도 우선적으로 해외 그룹을 선택했다. 하지만 해외 회사가 국내로 입점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또한 수많은 절차와 협력을 뚫어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니 그렉 그룹은 안민혁의 자본까지 욕심내고 있는 것 같았다. 난 여러 채팅 기록을 확인했고 상대의 메신저 프로필이 유선영이라는 걸 발견했다. “선영이는 연회 이틀 전에 나에게 연락했어요. 그 사이에는 중개인이 존재했는데 나도 중개인의 존재는 잘 몰라요.” “우린 이메일로 연락했고 그 사람이 나에게 보낸 계약서 같은 것도 이 안에 담겨 있어요.” 난 캘리의 말에 계약서 문서를 클릭했고 대부분 안후 그룹의 프로젝트임을 확인했다. 난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상대가 먼저 연락한 거라고요?” “네. 처음엔 선영이는 디오와 약혼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나한테 연락하며 가업을 이어받고 싶지 않은지 물었어요.” “세상에 가업을 이어받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요? 난 단번에 승낙했고 그렇게 현재까지 온 거예요.” “나도 예전엔 손효정 씨를 몰랐어요. 그 사람이 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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