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706장 두려움

네티즌들이 안민혁의 계정을 알아보지 못하고 댓글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금방 만든 안민혁의 계정을 안후 그룹 모든 계정이 팔로우한 것이었다. 게다가 안소연도 팔로우하고 있었다. 안민혁이 직접 의사를 밝힌 걸 보아 약혼식에 빨간 등이 켜진 걸 알 수 있었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또 댓글을 쏟아냈다. [그럼 처음부터 약혼은 거짓인 건가요? 스턴국에서는 연기였어요?] [유씨 가문 주식이 많이 올랐던데. 유씨 가문을 돕기 위해서였나요?] [유선영 씨와 어릴 때부터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 했는데 갑자기 싫어진 거예요? 약혼을 취소하는 이유가 뭐죠?] [동생을 살려준 유선영 씨에게 보답할 의지는 없는 건가요?] 네티즌들의 질문에 나도 손에 땀을 쥐었다. 사람들이 현실에서 안민혁의 차가운 얼굴을 봤다면 한마디 말도 꺼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다들 겁 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안민혁은 오직 단 한 사람의 질문에 답변했다. [안 대표님은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 유선영 씨와 약혼을 취소하는 거예요?] [네.] 짧은 한 글자에 사람들은 이젠 그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했다. 유씨 가문 사람들도 많은 질문을 했다. 두 가문이 이미 정해놓은 약혼을 왜 취소하는지 물었다. 예전의 안민혁은 존재감이 크지 않았으나 이젠 핫한 사람이 되었다. 공식 석상에 자주 나오지 않던 안민혁이라 과거에는 해외 기사 사진 몇 장이 전부였다. 그리고 몇 장 안 되는 모든 사진이 공개되었다. 사람들은 안민혁이 돈 많고, 잘생기고, 키도 큰데 순정남이라 독보적인 캐릭터라 입을 모았다. 사무실에서 이런 글을 읽는 나는 저도 모르게 얼굴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게 설마 나를 가리키는 걸까? 아무리 진정하려 해도 심장이 자꾸 콩닥콩닥 뛰었다. 안소연은 저녁 술자리가 있었고 난 홀로 오피스텔로 돌아왔다. 그리고 냉장고에 채워진 딸기 우유를 발견하고 난 한참 멍하니 자리에 머물렀다. 안민혁은 나의 모든 걸 알고 언제나 날 돕고 있었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