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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장 위험한 상황

“로아 씨, 누구랑 통화해요?” 손효정은 눈을 가늘게 접으며 위험한 눈빛으로 나를 응시했다. 나는 얼른 핸드폰을 들고 흔들었다. “그게 그쪽이랑 무슨 상관이죠?” 내가 뒤돌아 떠나려 하자 손효정은 나를 덥석 잡았다. 그러다가 나를 위아래로 훑더니 이내 피식 웃었다. “디오 씨랑 사이 좋아요? 스턴국 뉴스 봤어요. 고급 오피녀? 로아 씨 참 의외네요.” 손효정은 내 가발 몇 가닥을 살짝 잡으며 입을 삐죽거렸다. “왜 계속 가발 써요?” “예뻐서요. 문제 있어요?” 나는 더 이상 손효정과 말을 섞고 싶지 않아 얼른 머리카락을 빼앗아 오고는 사무실을 향해 걸어갔다. 그런 내 뒤에서 손효정은 피식 냉소를 흘렸다. “로아 씨, 좀 능력 있고 예쁘장하다고 아무 나무나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로아 씨 같은 여자 많이 봤어요. 내가 있는 한 디오 씨랑 만날 생각하지 마요.” 나는 너무 어이가 없었다. ‘나랑 디오? 정말 상상력도 풍부하네.’ ‘본인이 정말 안씨 가문 딸이라고 되는 줄 아나?’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도도한 얼굴을 하고 있는 손효정을 돌아보니 나는 왠지 아득했다. 그와 동시에 손효정이 왜 이렇게 자신만만한지 의문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안씨 가문에 요즘 일이 터졌다는 게 떠올라 손효정한테 도로 걸어갔다. “안후 그룹과 그렉 그룹이 결혼을 추진하고 있어요?” “당연하죠. 설마 본인과 결혼할 줄 알았어요? 그럴 자격은 있어요?” 손효정은 제 귀밑머리를 뒤로 쓸어 넘겼다. “이 세상에 로아 씨 같은 사람은 영원히 넘지 못할 레벨이란 게 있어요. 기억해 둬요.” 도도하게 고개를 쳐들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손효정을 보니 문득 불안감이 밀려왔다. ‘설마 끝까지 진짜인 것처럼 밀고 나갈 작정인가?’ 만약 손효정의 뒷배가 안씨 가문 사람이라면 안소연이 위험하다. ‘혹시 손효정의 신분을 확실히 하려고 누군가 소연을 노리는 건 아니겠지?’ 나는 다시 핸드폰을 꺼내 민혁에게 카톡을 보냈다. [안소연이 위험해. 되도록 사람 보내 줘.] 안민혁은 몇 초도 안 돼서 답장했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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