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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장 도와줘

경찰이 사무실에 왔다 한들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 심지어 오피스텔에서조차 쓸모 있는 단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욕실에 있는 일부 일용품이 사라져서 경찰은 레노가 스스로 떠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아직 어디로 갔는지 찾지 못했지만. “해외행 티켓을 끊은 게 확인됐지만 탑승하지 않았더군요.” “다른 곳에 여행하러 갔을지도 모르잖아요. 우리 회사 업무가 은근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건 다 정상이에요.” 손효정이 뻣뻣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누구도 마장구치지 않았다. 사실 다른 사람들도 이상함을 눈치챘다. “할 일이 이렇게 많이 쌓였는데 어떻게 여행 가요? 심지어 휴가도 내지 않고?” “맞아요. 팀장님이 책임진 프로젝트가 어디 한두 개예요? 뭔가 이상해요.” “평소에 멋 부리기를 그렇게 좋아하던 사람이 옷 한 벌도 안 챙겼다는 게 말이 돼요?” “팀장님이 프로젝트 진행한답시고 회삿돈 얼마나 많이 챙겼어요. 설마 그걸 갖고 도망친 건 아니겠죠? 밀항이라도 했다면 흔적이 없잖아요.” 쑥덕거리며 토론하는 사람들의 말속에서 경찰은 바로 중점을 캐치했다. “레노 씨가 회삿돈을 챙겼나요?” 회계팀 팀장이 압력을 견디다 못해 나서서 말했다. “네. 이번 주만 해도 10억 가까이 가져갔어요. 하지만 협력사 측에서 돈을 못 받았다고 저희 측에 또 돈을 요구하고 있어요. 레노 씨는 고참 직원이라 믿어주려고 했지만 계속 연락이 안 돼서 결국 신고한 거예요.” 회계팀 팀장 말대로라면 사건의 성질부터가 달라진다. 레노가 정말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무단결근한 거라면 아무리 실종되었다 해도 나중에 돌아오면 문제될 건 없다. 하지만 만약 회삿돈을 가지고 도망친 거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거금이 연루된 큰 사건이라면 더더욱. 수억이 넘는 경제 사건에 경찰의 눈이 반짝 빛났다. “회사 임원은 어디 있죠? 이사님 계신가요? 책임자와 얘기 나눠봐야 할 것 같아요.” 한 직원이 얼른 나서서 경찰을 이사 사무실로 안내했다. ‘역시 일이 커질 줄 알았어.’ 그때 제니가 옆에서 내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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