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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장 제적당한 여학생

나는 미안한 표정으로 여자를 흘긋거리고는 안소연을 끌고 또다시 안드레 사무실로 들어왔다. “뭐예요? 저 여자랑 아는 사이에요?” 사무실 밖을 슬쩍 내다보던 안드레는 그 여자가 떠난 걸 확인하고 나서 다시 돌아와 물었다. 나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뭔가 계속 찜찜했다. “괜찮아요. 저 이제 예전과 달라져서 알아보지 못할 거예요.” 안소연도 옆에서 나를 안심시켰다. 그 여자와는 교류가 많지 않고 충돌도 없었기에 나를 조사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약 십 몇 분 뒤, 그 여자가 떠났다는 확신이 들자 나는 안소연과 함께 마크 교수님을 보러 갔다. 마크 교수님 상황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다만 연구에 차질이 생길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니, 나 아직 완성해야 할 프로젝트가 많은데. 이 수술 혹시 위험한 거 아니에요?” 마크 교수님은 엄숙한 표정으로 수술 전 주의 사항을 확인했다. “이런, 수술대에서 죽을 수도 있잖아.” 나는 안소연과 시선을 교환하고 나서 옆에 있는 카이를 바라봤다. 카이 선배는 머리를 짚으며 어이없다는 듯 마크 교수님을 위로했다. 하지만 고집불통인 마크 교수는 자꾸만 돌아가서 연구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내가 앞으로 한 발 나서서 말했다. “마크 교수님, 저도 수술 받아봤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안드레는 실력 있는 닥터예요. 그러니 믿어요.” “날 죽이지 않는다고?”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마크 교수님을 향해 나는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절대 그럴 일 없어요.” 병실을 나온 뒤 카이는 약간 해탈한 것 같았다. “로아, 너 방금 절대 그럴 일 없다고 하면 안 됐어. 확률을 말해줬어야지.” 나는 고개를 저었다. “저도 환자라 환자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요. 사람이 아프면 1%의 실패 가능성에 목을 매요. 차라리 문제없을 거라고 말해주는 게 나아요.” 카이는 어깨를 으쓱거리더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교수님도 쉬고 계시니 내가 밥 살게.” 안소연은 단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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