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3장 가만두지 않을 거야
손효정은 당연히 이렇게 프로젝트가 중단되게 놔둘 생각이 없었다.
우선 그녀에게 위약금을 낼 능력이 있든 없든 이 사건이 알려지게 된다면 그녀의 신분 또한 밝혀질 것이다.
그녀는 해외에 거의 가지 않는 안 대표가 스턴국에 갔을 줄은 몰랐다. 손효정은 자신의 신분을 최대한 숨기려고 했다.
결국 다들 회의를 하러 갔고 동시에 나는 안민혁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손효정이란 사람 확실히 문제가 있어. 예전에 손효정 씨 집안에서 안후 그룹 지사와 협력한 적이 있어. 하지만 그뿐이야. 손효정 씨는 집안에 문제가 생겨서 해외로 갔던 거고.”
“그런데 퇴학당했다고 하더라. 대학교도 졸업하지 못했으니까 석사일 리가 없어.”
“그런데 두 나라 사이에 학력 정보가 통하지 않다 보니 회사에서 조사를 할 때 허점이 있었나 봐.”
안민혁의 말을 들은 나는 입이 떡 벌어졌다.
손효정은 학력을 위조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경력도 다 조작한 것이었다.
다른 나라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이기 때문에 그녀의 신분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손효정은 그러한 허점을 노렸던 것이다. 그녀는 예전에 다른 나라에서 한동안 지낸 적이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오빠 집에 관한 일을 그렇게 많이 아는 걸까?”
그것이 내가 가장 신경 쓰는 점이었다.
손효정이 그저 평범한 사기꾼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말이다.
안민혁은 살짝 한숨을 쉬었다.
“희주야, 소연이가 우리 집에 관한 일을 너에게 얘기한 적 있어?”
“조금 얘기했었어.”
나는 안소연에게서 두 안씨 일가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두 가문 모두 후계자가 안민혁뿐이었다.
안소연은 사실 회사를 관리할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그동안 그녀는 꽤 편하게 살았고 그녀 대신 안민혁이 계속 일을 도맡아왔기에 안소연 또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안민혁은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자신의 추측을 얘기했다.
“내 생각에는 본가에서 분위기를 흐리라고 보낸 것 같아. 손효정 씨는 똑똑하지는 않지만 소란을 일으키기엔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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