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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장 생일

나는 고개를 돌려 그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요즘 바틴국에서는 그쪽 방면으로 수술 기술이 아주 발전했어요. 비용도 많이 들지 않아요.” “저한테 의사 친구가 있는데 필요하다면 알아봐 줄 수 있어요.” 내 말을 듣고 사무실에서 낮은 웃음소리가 들렸고 안소연은 옆에서 눈물이 날 정도로 웃고 있었다. 레노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비꼬지 마요. 진짜 실력으로 얻은 프로젝트만이 진짜니까.” “대시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일을 망칠 수는 없어요. 앞으로는 마음대로 마실 것을 주문하지 마세요.” 그의 목소리가 조금 높아졌다. “그리고 손효정 씨가 얘기했듯이 앞으로 안후 그룹은 이 호텔과 거래하지 않을 거예요!” “레노 씨가 결정하는 건가요. 아니면 손효정 씨가 결정하는 건가요?” 나는 아무런 표정 없이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아마 둘 다 아니겠죠?” 나의 마음엔 아무런 파동도 없었다. 손효정은 아직 모르겠지만 앞으로 안민혁이 자주 에덴국에 올 것이기 때문에 그녀의 좋은 날도 끝장이다. “회사에 마실 것을 주문할 수 없는 규정이 있다면 어디 규정을 내놓아 주세요.” “만약 규정도 없이 나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나도 위에 부당 대우로 신고할 수 있어요. 그렇죠?” 나는 드디어 레노에게 적대감을 드러냈고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제니가 계속 눈치를 주었지만 나는 못 본 척했다. 이런 쓰레기 같은 사람을 상대할 때는 그냥 참기만 해서는 안 된다. 프로젝트가 중요한 시기에 발목 잡지 않도록 적어도 내가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레노는 나를 한 번 노려보고 사무실로 돌아갔고 나는 기분 좋게 푸딩을 꺼내 먹었다. 오늘의 푸딩은 정말 맛있었다. 다음 날 오후 그렉 그룹의 사람들이 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내 나이와 비슷하지만 약간 건들건들한 디오 씨를 보며 나는 이 프로젝트가 이토록 무례한 후계자가 맡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회의 중에 그는 네다섯 번이나 하품을 해댔는데 디자인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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