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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장 배진수가 미치다

놀랍게도 문정우 역시 약속 장소를 사일런트로 정했다. “여기 내 친구가 하는 곳이야. 나도 매출 올려주러 온 거야.” 나를 본 순간 문정우의 눈에 놀라움이 더해졌다. “에덴국에서 꽤 잘 지내는 것 같네? 수술 성공했나 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덕분이죠. 오래 살 것 같아요.” 내 몸은 확실히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안드레는 항상 자기가 잘생겨서 내 기분이 좋아진 거고 기분이 좋아져 몸도 회복한 거라고 농담조로 말하곤 했다. 이곳에서는 국내의 번거로운 일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살 수 있었던 거고 계속 일할 수 있었던 거다. 이 모든 일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가족과 친구를 못 보는 것만 빼면 말이다. 한창 수다를 떨다가 보니 동료들이 스탠드바 반대편에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손효정은 아예 옷도 갈아입은 모양이었다. 명품 드레스를 걸쳐서인지 남들보다 유독 눈에 띄었다. “뭘 그렇게 봐?” 문정우도 내 시선을 따라 그쪽을 바라봤다. “아는 사람이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회사 동료예요.” 문정우는 그쪽을 한 번 더 보더니 가볍게 웃었다. “너 정말 워커홀릭이구나? 여기서도 일 생각 하는 거야? 그런걸 보면 안민혁도 참 보물을 주운 셈이네. 네가 곁에서 도와주니 에덴국 프로젝트 많이 따냈겠어.” 나는 싱긋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오히려 득을 봤다. 만약 안민혁과 안소연이 아니면 난 이곳에서 노후를 보내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거다. “참, 유정 언니는 어때요? 배 많이 불렀죠?” 내 질문에 문정우는 얼른 핸드폰을 꺼냈다. “깜빡할 뻔했네. 네 언니 불룩한 배를 하고 일하는데 정말 대단하더라.” 사진 속 강유정은 이사회 가운데 앉아 뭘 말하는지 무척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감히 숨도 못 쉬는 느낌이었다. “이건 저번에 회의하러 갔다가 문 앞에서 찍은 거야. 무섭지? 그런데 네 형부 말 들어보니까 강유정도 요즘 다리가 부어서 출근하지 못한대. 네 특허 덕분에 소성진도 소씨 가문에서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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