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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장 제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잔다고?” 나는 깜짝 놀라서 기침할 뻔했다. 나는 얼굴이 빨개져서 그를 올려다보았다. 안민혁은 어이없다는 듯 미소 지었다. “무슨 생각 하는 거야?” 그는 곧바로 옆 소파에 기대어 앉더니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이제 5시간 남았네. 8시 비행기 티켓을 샀으니까 빨리 자.” 그는 내가 신경 쓰이지도 않는 듯 외투를 걸치며 소파에 눕더니 말끝을 흐리며 말했다. 나는 잠시 멍하니 그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그의 호흡 소리를 듣고 있자니 잠이 오지 않았다. 잠이 오지 않아서 계속 뒤척거리자 안민혁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희주야, 이야기라도 해줄까?” “옛날 옛적 어떤 산에...” 나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괜찮아. 안 해줘도 돼.” 내가 이불 속에 몸을 감추며 서서히 잠에 들었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지만 그날 밤은 정말 너무 잘 자서 아침까지 한 번도 깨지 않았다. 나는 원래 정해뒀던 스케줄을 미루고 안민혁과 함께 공항으로 갔다. 그는 정말 바빠 보였다. 공항 가는 내내 통화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류를 살펴보며 일에 집중했다. 나는 몇 번이나 안민혁에게 말을 걸고 싶었지만 너무 바쁜 그를 보고 다시 말을 삼켜버렸다. 비행기 안에 올라타서도 그는 여전히 바빴다. 계속 노트북을 꺼내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내가 그를 힐끗 쳐다보자 안민혁은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할 말 있어?” “아니, 그런 건 없는데... 일 봐.” 나는 조금 부끄럽게 웃었다. 그와 비교하면 나는 마치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놀면서 시간을 보내는 직원 같았다. 그래서 나도 평소처럼 태블릿을 꺼내 디자인이 제대로 되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려 했다. 그때, 안민혁의 큰 손이 내 태블릿을 덮었다. “좀 쉬어. 곧 도착하니까.” “비행기에서 작업하면 눈 나빠져.” “오빠도 보고 있으면서.” 나는 낮은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그러자 안민혁은 미소 지으며 손에 들고 있던 노트북을 닫았다. “알겠어. 나도 안 볼게. 같이 눈 좀 붙이자.” 그의 부드러운 눈빛을 마주하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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