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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장 재결합

배진욱이 매일 나를 감시하는 것보다는 다른 일로 시선을 돌려놔야겠다고 생각했다. 배진수는 내가 제안에 동의할 거라는 걸 예상이라도 한 듯 바로 말을 이어갔다. “회사 쪽에 제가 이슈를 만들 거예요. 그러면 진욱이는 분명 재결합으로 여론몰이할거예요.” “제수씨가 시간을 좀 끌어줘야겠어요. 아직 준비가 완벽하게 된 게 아니라 아직은 서두르면 안 돼요.” “걱정하지 마세요. 해외에서의 새로운 신분은 제가 만들어줄게요.” 배진수가 이렇게 진지하게 말하는 모습을 처음 봐서 그런지 뭔가 낯설었다. 전화를 끊은 나는 왠지 모르게 가슴이 답답했다. 배진수가 별로 대단한 캐릭터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배진수를 너무 얕잡아본 것이었다.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배진욱이 맡은 프로젝트가 몇 개나 문제가 생겼고 이사회에서도 알게 모르게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지금쯤 배성후는 분명히 이 모든 걸 구경하다 이익을 얻을 기회를 넘보고 있을 것이고 배진욱은 매우 불리한 위치에 처해있다. 고채영은 내 스파이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고 있었고 불시로 나에게 지금의 상황을 보고했다. “배진수가 생각보다 똑똑한걸. 배진욱 아래에 직원을 매수해서 계약서 내용을 몇 개나 바꿔치기했어.” “협력사에서 단단히 화가 나서 배진욱한테 위약금을 물어내라고 난리야. 배진욱 명예도 이젠 끝이네.” “디자인팀은 또 야근이야. 정말 회사에서 과로사로 죽을까 봐 겁날 지경이라니까!” 고채영은 재연 그룹이 정말 형편없는 회사인 것처럼 매일 나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그리고 배진욱은 바빠지니 한동안 나를 찾지 않았다. 한 달간 나는 꽤 홀가분한 시간을 보냈고 내 탈주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날 내가 장승희와의 통화를 마치자마자 배진욱이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경호원이 그를 막으려 했지만 나는 괜찮다며 경호원에게 손을 흔들었다. “들어오라고 하세요. 배 대표님이 할 말이 있으신가 봅니다.” 배진욱이 무슨 일로 나를 찾아왔는지 나는 짐작할 수 있었다. 한 달간 배진욱이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몇 개나 물 먹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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