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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장 200억

‘재혼’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나는 최지연의 어머니가 누구의 지시를 받고 왔는지 알아차렸다. 나는 배성후가 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쓸 줄은 몰랐다. 회사의 이미지를 복구하기 위해 최지연 어머니를 이용하다니. 최지연의 어머니가 계속 최지연의 욕을 늘어놓자 나는 재빨리 그녀의 말을 끊었다. “아줌마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신경 끄세요. 저 힘드니까 비켜 주세요.” “왜 나랑 상관이 없어? 내가 그 아이의 외할머니인데!” 그녀가 다가오려 하자 경호원들이 막아섰다. 최지연의 어머니는 망설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지연이가 미혼인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으니 키울 수도 없어. 너랑 배진욱이 다시 결혼하면 이 아이를 네가 키우는 게 좋지 않겠니?” “그리고 너 몸이 이렇게 안 좋은데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 그래도 아들이 있어야 장례식에서 널 위해 상여라도 들지 않겠어?” 그녀의 황당한 말에 혜수 언니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당신 뭐예요? 입에서 나온다고 다 말인 줄 알아요!” 그러고는 최지연의 어머니를 밀치고 화난 얼굴로 덧붙였다. “정신 나갔어요? 희주 씨를 저주하러 여기까지 온 거예요? 희주 씨는 배진욱 씨랑 이미 이혼했어요. 그쪽 딸내미한테나 열심히 하라고 해요!” “한 번만 더 그런 미친 소리 지껄이면 신고할 거예요!” 최지연의 어머니는 강한 사람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는 사람이었다. 박혜수의 화난 모습과 근처에서 대기 중인 경호원들을 보자 최지연의 어머니는 금세 기가 죽어 말을 더듬거리기 시작했다. “그런 거 아니에요. 저주가 아니라 아이를 잘 돌봐달라는 뜻이었어요.” “아이는 당신들한테 줄게요. 그래도 배진욱의 친아들이잖아요. 저는 지연이를 데리고 떠날 거예요. 그런데 아무래도 지연이는 애까지 낳았으니 나중에 결혼하기 힘들지 않겠어요?” 그녀의 속셈을 알아차린 나는 웃음을 터트렸다. “그래서 얼마를 원하는 거예요?” 그러자 최지연의 어머니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허벅지를 치며 말했다. “역시 희주 네가 똑똑하네.” “지연이가 결혼 못 하면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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